구글 앱스토어 구글플레이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한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등급에 따라 1000원 결제당 최대 2포인트(20원) 제공 받아 앱 구매와 인앱결제에서 혜택을 받는다. 개발사는 사용자 혜택이 늘면서 가입자 유치 같은 마케팅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구글코리아가 서울 강남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플레이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소개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는 구글플레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유로 앱·게임 ▲인앱 아이템과 정기 결제 상품 ▲구글 플레이 영화 같이 구글플레이 내 구매 활동 시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1000원당 1포인트부터 시작해 최대 2포인트가 적립되며,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등급은 처음 시작할 때는 브론즈로 시작해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5개 단계가 있다. 1포인트는 원화로 10원이다.

한국 이용자에게는 특별히 사전등록과 등급별 주간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월 구글플레이 포인트 사전등록을 진행한 이용자는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받는다. 또 실버 등급부터는 일주일마다 추가 포인트를 제공받으며, 다이아몬드 등급은 주간 최대 1000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포인트 소멸시한은 1년이다.

구글 플레이 포인트는 우선 게임 앱에 적용된다. 게임을 설치할 때 추가 포인트를 제공받거나,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게임 개발사는 구글 플레이 포인트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신규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배형욱 데브시스터즈 이사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서 “혜택을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명용 이꼬르 대표는 “대형 게임사는 사용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지만 작은 회사는 직접 사용자를 챙겨야 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런 한계를 구글플레이에서 리워드 형태로 챙겨주면 작은 개발사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는 국내 주요 게임사와 더불어 중소게임 제작사와도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 앱을 넘어서서 일반 애플리케이션과 협업도 기획하고 있다고 구글플레이 측은 밝혔다.

장현세 한국 구글플레이 총괄 부장은 “우선 영화나 도서보다는 일반 앱 개발사와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게임이 아닌 앱 콘텐츠에도 포인트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