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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도 안되는 '무늬만' 차량용 공기청정기…오존에 가습기살균제마저 검출

2019-04-05이재경 기자

앵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속속 선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초미세먼지 99% 완벽제거", "악취 및 세균, 오염물질 제거" 등의 광고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광고와 달리 공기 정화를 못 할 뿐 아니라 일부 제품에선 오존이 나오고 심지어 가습기살균제 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 브랜드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7개 제품의 공기 청정화 능력이 수준 미달이었습니다.

공기 청정화 능력은 아이나비 등 4개 제품이 최소기준치인 분당 0.1㎥에도 못미치는 등 공기 청정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제품에 공기청정화능력을 표시 광고하고 있는 5개 제품 가운데에선 필립스 고퓨어 등 3개 제품은 표시치에 미치지도 못했습니다.

오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어비타의 카비타, 크리스탈 클라우드의 크리스탈럭스, 알파인의 오토메이트에선 오존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음이온 방식 제품들입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오존은 농도가 높아지면 비릿한 냄새가 나고 실내에 누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자극성이 강하여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므로….]

암모니아나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가스 역시 대부분이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에이비엘코리아의 퓨어존, 테크데이타의 에어서클, 불스원의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아이나비의 아로미 에어 등 7개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율은 4~23%에 불과했습니다.

유해가스는 적어도 60% 이상은 제거해야 합니다.

심지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나비의 아로미 에어 제품인데, 필터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습니다.

이 제품을 판매한 팅크웨어측은 뒤늦게 회수조치에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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