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tv 홈쇼핑 방송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상품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AR 쇼룸은 상품을 모바일과 TV화면에 3D 콘텐츠로 구현하는 실감형 커머스 서비스다. IPTV 셋톱박스와 연동된 모바일 앱(App)만 있으면 제휴한 홈쇼핑 3사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화면에 구현된 가구나 가전 같은 3D상품을 자신의 집에서 원하는 위치에 가상으로 배치해 보고, 제품을 360도 돌려가며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미러링 모드를 활용하면 모바일 카메라로 비춘 고객 실물을 TV화면으로 전송해 고객이 의류 또는 액세서리 같은 상품을 간접 피팅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선보인 아바타나 3D 모델 가상 피팅과는 차별화된다.

AR 쇼룸은 KT ‘기가지니’, ‘올레 tv UHD’ 셋톱박스가 설치되는 상품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이용할 수 있는 홈쇼핑 채널은 K쇼핑(채널20), 현대홈쇼핑플러스샵(채널36), 롯데원티비(채널44)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려면 모바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AR 쇼룸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고 WiFi를 활용해 모바일과 셋톱박스를 연결해야 한다. 이후 TV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AR 쇼룸’ 버튼을 클릭하면 TV화면 우측에 쇼룸이 실행된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PTV 기반 AR 쇼룸 서비스는 영상 중심의 TV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KT 증강현실 기술과 홈쇼핑 사업자의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TV홈쇼핑 이용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