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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수소차 부품 생태계의 숨은 조력자 ‘자동차부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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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시대를 여는 기업들 코너에서는 수소 산업의 뿌리가 되는 기업,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중소, 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오랜 시간 수소차 부품 기술을 연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 부품연구원은 20년 가까이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 연구를 지원하며 현재의 수소 전기차 부품 생태계를 만든 국책 연구기관입니다. 자동차 부품연구원은 수소시대를 열기 위한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권순우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앵커> 권 기자, 수소시대를 여는 기업들 코너에서 자동차 부품연구원을 소개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수소전기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연구 개발을 시작한 지는 20년이 넘습니다.
20여년의 연구개발을 물밑에서 수행했던 사람들이 있기에 국내 수소전기차 부품의 국산화율 99%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하면 민간 기업이 혼자 개발하기 어려운 원천 기술을 개발해 중견,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함께 상용화를 하는 일을 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도 자동차부품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지탱해온 숨은 조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도 많이 있습니다.
[허남용 / 자동차부품연구원장 : 1998년부터 G7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 전기차 부품 기술 개발을 많이 해왔고요.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연료전지 시스템 내에 들어가는 전극판의 내부식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코팅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코팅 기술을 개발했고 현대차뿐 아니라 여러 협력업체에 기술 이전을 한 경험이 있고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 효율은 60%로 이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55%를 넘어섰습니다. 이를 현대차와 함께 개발한 것도 자동차 부품연구원입니다.
미래 기술로는 수소를 소비하지 않는 ‘수소 펌핑 스택 활성화 기술’을 관련 기업과 제품화를 검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듀얼셀 스택’이라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서 20년 동안 수소전기차 부품을 개발한 국책 연구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국책 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수소전기차를 연구해온 이유는 뭔가요?
기자> 무오염 자동차인 수소전기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꽤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자들이 인정하고 개발해 왔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데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수송 수단의 동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남용 / 자동차부품연구원장 :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 내연기관 중심으로 후발국들에게 밀려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앞으로 수소차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요.]
산업 외적으로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자체가 자동차뿐 아니라 선박이나 발전설비 대형 기계설비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산업 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의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을 텐데요.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어떤 연구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번 수소시대를 여는 기업들에서 ‘JNTG’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99% 국산화된 수소전기차의 마지막 1%인 기체확산층 개발에 성공해 이제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 연구 역시 자동차부품연구원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보조금에 의존하는 현재 수준에서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 14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xEV 예타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아직 국산화율이 40%밖에 안되는 수소충전소 부품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에서 수행하기 힘든 전문가 육성 및 국제 협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남용 / 자동차부품연구원장 : 중장기적으로 고급 인력 육성이라고 봅니다.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력이 확보돼야 하고 인력의 교육과 산업 현장의 확산 보급하는 역할이 우리 자부연의 역할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경쟁국이 될 수도 있지만 세계 수소차 시장의 확산과 선점을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4>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과연 정부 예산을 투입해 수소 경제를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소 분야 전문가들은 어떤 부분을 우려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수소전기차가 올해 초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수소 관련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소경제는 아직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허남용 / 자동차부품연구원장 : 자동차를 주도하는 선진국에서는 미래에 우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수소차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런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산업의 육성에는 국민들의 성원과 호의적인 여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일반 국민들께서도 수소차 산업 육성에 적극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수소경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태동하고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수소 경제를 믿고 투자하고 있는 민간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같은 기관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정부가 로드맵의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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