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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데이터 보유량 2년에 7배 급증…사고 취약 환경 개선 시급

델 EMC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 2018년 보고서 공개

2019-03-25김태환 기자

 한국 기업의 데이터 보유량이 2년새 7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데이터 관련 사고 대응에는 더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델 EMC는 세계 기업의 데이터 보호 현황과 전략 성숙도를 조사하고 분석한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Global Data Protection Index, 이하 GDPI)’ 2018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GDPI 보고서는 델 EMC가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Vanson Bourne)’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설문 응답자는 세계 18개국 11개 산업군에 종사하는 2200명으로, 임직원수 250명이 넘는 공공기관과 기업 IT 책임자가 대상이다. 한국 기업의 IT 의사결정권자 100명도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데이터 보유량이 2016년 평균 1.59PB에서 2018년에는 평균 11.31PB로 7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보다 높으나 데이터 관련 장애와 사고에는 오히려 더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년간 데이터 관련 장애와 사고를 겪었다고 답한 한국 기업은 90%으로 글로벌 평균(76%)보다 14%p 높았다.

원상 복구가 불가능한 데이터 손실을 경험한 기업 비율도 32%로 2016년 5%보다 6배 이상 증가해, 데이터 손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용량은 2016년 평균 1.45페타바이트(Petabyte, 이하 PB)에서 2018년에는 7배에 가까운 평균 9.7PB로 급증했다.

데이터 유실로 기업이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기업들은 각종 장애와 사고로 평균 2.13TB 데이터를 유실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약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평균 20시간 시스템 중단을 경험한 기업 손실액인 약 52만달러(약 5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난제로 ▲데이터 폭증에 따른 복잡성과 비용 증가 (46%)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클라우드, IoT 등 신기술 관련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부재(45%) ▲GDPR 등 정보 보호 관련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강화(41%) 등을 꼽았다.

반면 현재 사용 중인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앞으로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서 클라우드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률은 2016년 28%에서 2018년에 40%로 증가했으며, 이 중 98%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데이터 보호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 분야는 ▲퍼블릭 클라우드 내 데이터 백업(41%)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백업(41%)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애플케이션을 보호(40%)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 활용(40%) 등으로 다양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보호 솔루션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성’(64%)을 꼽았다.

델 EMC의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 2018 보고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ellemc.com/gdpi)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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