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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북카페]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 등장 - 데이터 자본주의
토요일에 만나는 ICT 전자책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은 영국 고전파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가 사용한 말이다. 이상적인 자유시장 모형에서 생산자들은 경쟁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수량만큼 생산한다는 이론이다.
이 책은 데이터가 불러온 혁신으로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넘쳐나는 데이터는 우리를 점점 더 부유하게 만들고, 사람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이해하게 만든다.
자본주의는 특정 종류의 시장, 즉 가격과 화폐 기반 시장의 결과다. 시장은 인간 협동을 위한 매우 강력한 사회 메커니즘으로 탄력성을 비롯해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능하는 시장은 분산화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한다. 모든 판매자와 구매자는 어떤 거래를 취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분산화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개인 필요와 선호에 관한 많은 정보가 시장에 유통돼야 한다.
과거에는 분산화된 의사결정이 너무 어려웠기에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가격’이라는 수치 하나로 요약했고, 가격 정보를 교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축약된 정보는 세부적인 사항은 생략해버렸고, 세부 사항 손실은 결과적으로 시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따라서 다양하고 풍부한 데이터로 가격을 대체해 시장을 개선하면, 화폐(돈)와 가격의 역할이 줄어들게 된다. 저자들은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할 때 경제는 더 이상 ‘자본주의’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한다.
데이터 자본주의와 기존 자본주의가 시장에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양과 다양성이다. 책에서는 다양성을 분산화 또는 탈중앙화로 표현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인 세 가지 기술은 표준적인 언어로 기능하는 ‘온톨로지(Ontology)’, 선호도에 맞춰 최적 거래 상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매칭 알고리듬(Matching Algorithm)’, 포괄적으로 우리 선호도를 포착할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할 수 있는 ‘머신 러닝 시스템(Machine Learning System)’이다.
하지만 데이터 기술 발전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이 한창 화제였을 때, 인공지능은 사람 일자리를 빼앗는 경쟁자라는 인식이 더 강했다. 두 저자는 데이터가 풍부한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기업은 나와 비슷한 가치를 존중하는 조직인지, 파트너와 가치 있는 사회적 교류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미래에는 사람 노동에서 핵심은 ‘고용’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CD에서 음원으로 앨범을 해체했듯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회적 교류(가족과 시간 보내기, 자원봉사 등)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는 ‘부분적인 기본소득’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어 나갈 세상에 대해 간접 체험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자본주의│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토마스 람게 지음│21세기북스 펴냄│1만6000원(전자책)
* [테크M 북카페]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와 함께 진행합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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