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AI가 불량품 골라낸다…올해 제조업 AI 도입 활발
현대모비스 진천공장 AI 품질검사 도입…SK텔레콤은 5G와 AI 결합 솔루션 선보여
지난해 말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테크M과 인터뷰에서 올해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두 달 지난 지금 실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Global Market Insights)는 지난해 제조업 시장에서 AI 활용 규모가 약 10억달러(1조1254억원)였다면 2025년에는 160억달러(약 18조64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특히 불량품을 구별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여럿 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일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생산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현대모비스는 사내에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독자 개발해왔다. 현대모비스 측에 따르면 ICT 기업이 아닌 자동차 부품 기업이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별도팀을 운영하는 사례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품질 불량 검출 AI 알고리즘을 진천공장 내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진천공장에서는 ‘전동식 조향장치용 전자제어장치(MDPS ECU)’를 생산하고 있다.
전동식 조향장치(MDPS)는 자동차 바퀴 방향을 바꾸는 장치다. 이때 전동식이란 기계이나 유압식이 아닌 전기모터를 사용해 바퀴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다.
전자제어 장치(ECU)는 차량 운행과 관련된 대부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 자동차에서 두뇌라고도 부른다. 특히 ECU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수많은 작은 소자들을 삽입해 만들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더 정확한 품질 검사를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은 현재 98% 이상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학습을 계속하는 AI 특성상 검수 정확성은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이 AI 알고리즘을 진천공장에서 한 개 라인에 적용하고 있지만, 올해말까지 5개 라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전자장치를 생산하는 중국 천진 공장 같은 글로벌 생산 거점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화 현대모비스 IT기획실장은 “그동안 기술 한계 때문에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면을 AI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AI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경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기반 기술에 AI를 결합해 제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진행된 MWC2019에서 5G와 AI를 결합한 제조업 품질 관리 솔루션 ‘5G AI 머신비전’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와 5G 네트워크, 그리고 AI를 접목해 제품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먼저 5G AI 머신비전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고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전송한 사진은 AI가 판독하고 품질을 검사한다.
MWC2019 당시 현장에서 SK텔레콤 5G AI 머신비전이 큰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외국 관람객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5G AI 머신비전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5G AI 머신비전은 지난해 12월 5G 상용화 당시 자동차 부품 업체 명화공업에서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회사 규모에 관계없이 사용 사례를 더 늘려 나갈 것”이라며 “공장 근로자와 AI 협업으로 제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