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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애플, 자율주행차 인력 190명 감축

4월 16일부터 정리해고 …일부 인원은 머신러닝 등 다른 부서로 이동

2019-02-28곽예하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맥북 에어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애플 뉴스룸)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인력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씨넷과 로이터 등 외신은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에서 190명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는 4월 16일부터 이 같은 규모 인력 감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력 감축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와 서니베일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해고 영향을 받는 직원은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관리자 38명, 하드웨어 엔지니어 33명,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 31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2명 등이다.

한편 지난 1월에도 미국 CNBC는 애플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200명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 보도했다.

당시 애플 대변인은 CNBC에 “애플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팀은 매우 유능하다”며 “하지만 2019년부터 몇 가지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하면서, 이들 중 일부가 머신러닝과 같은 회사 내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자율주행 분야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애플이 이 분야에 특별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율주행기술은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야심찬 머신러닝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타이탄은 애플이 2014년부터 시작한 자율주행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테슬라 부사장이었던 더그 필드가 애플로 복귀해 프로젝트 타이탄을 이끌기 시작했다. CNBC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면서 애플 내부에서는 이미 이번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도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수백 명을 해고했었다. 당시 업계는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생산하는 대신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번 정리 해고가 아이폰 판매 부진과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애플 아이폰 판매 실적은 15% 감소했다.

애플은 중국에서도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애플은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억달러(약 5조 6150억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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