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컴팩트 SUV 모델 마칸이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포르쉐는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을 전기차 생산을 위한 E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구축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곳에서 2020년대 초에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컴팩트 SUV 마칸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올해 말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출시하고, 뒤이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같은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3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포르쉐는 라이프치히에서 차세대 마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E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치히 공장 투자로 기존 생산 라인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차세대 마칸은 포르쉐 전기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마칸은 800볼트 기술을 적용한다. 또 아우디 AG와 공동으로 개발한 포르쉐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 유연성과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켜 미래 생존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회장은 “높은 효율성과 강력한 스포츠카 성능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은 전기차 분야에서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다”며 “우리는 2022년까지 E모빌리티를 위해 60억유로(약 7조6800억원)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더 최적화된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함께 구성하는 제품 전략에 집중해 궁극적으로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