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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화웨이 밖으로 접는 거 보고 삼성 만세 불렀다
앵커> 삼성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대결에서 어제 화웨이가 야심 차게 선보인 폴더블폰의 화면이 우그러든 모습을 보여주면서 체면도 같이 구겨졌는데요. 이 폴더블폰은 5G 시대의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판세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5G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조은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난 삼성 언팩에 이어 이번 MWC에서도 폴더블폰이 화제잖아요. 삼성이 갤럭시 폴드로 선공을 했다면, 이번에 화웨이가 선보인 메이트 X가 이에 대항하는 모양새인데 두 폴더블폰 모두 5G폰으로 출시되죠? 어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인데 구체적으로 비교해주시죠.
기자> 폴더블폰은 5G 시대를 맞아 더 빠른 통신망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담아낼 새로운 그릇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 X는 둘 다 실물이 아닌 영상으로만 공개된 상태죠.
사실 영상 속 모습과 제품 사양만 놓고보면 갤럭시 폴드가 우세합니다. 특히 화웨이의 메이트X는 무대에서 몇 번 접었다 폈더니 접히는 중간 부분이 마치 무릎 나온 바지처럼 티가 나기도 했고요.
일단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메이트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인데 이것부터가 기술력의 차이입니다.
삼성은 아웃폴딩 형태였다면, 3년 전에 출시를 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화웨이는 이를 의식한 듯 발표 내내 갤럭시 폴드를 거론하며 비교하며 자신들의 제품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화웨이가 차이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가 화면 크기와 접었을 때 두께입니다. 화웨이의 메이트X의 화면은 접었을 때 6.6인치, 펼치면 8인치입니다.
하지만, 휴대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램 용량만 봐도 화웨이는 8GB지만 삼성 제품은 12GB로 갤럭시폴드가 낫고, 가격도 갤럭시 폴드가 더 저렴합니다. 화웨이 폴더블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93만 원으로. 갤럭시폴드보다 약 70만 원 정도 비쌉니다.
특히 갤럭시 폴드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선 현지 통신사 사정상 LTE 모델로 출시되지만, 우리나라에선 5G용으로 출시될 예정인데요.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데 여기선 LTE 버전으로 공개됩니다.
한국에선 5월 초나 중순경 5G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사전에 4월 초나 중순쯤이면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화웨이는 글로벌 출시 시점을 올해 중반으로 잡고 있는 만큼 삼성이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폴더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LG는 듀얼스크린폰을 내놨잖아요. 5G 시대를 겨냥한 스마트폰으로는 폴더블폰 이외의 폰들로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LG는 아직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한 게 바로 듀얼 스크린입니다.
두 개의 휴대폰를 케이스로 연결해 쓰는 건데요. 폴더블폰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2분할이나 3분할 같은 화면 분할 효과를 볼 수가 있게 됩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게임을 한다거나 정보를 찾아볼 때 편리한데요. 가격 역시 폴더블폰보다 저렴합니다.
샤오미도 이번에 폴더블폰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온라인에 양쪽으로 접는 더블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죠. 하지만 아직 출시할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5G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5G 칩셋이 비싸다 보니 대부분 제조사들이 100만 원대를 훌쩍 넘기는 고가의 프리미엄 5G 라인업을 선보인 것과 달리 샤오미는 70만 원대 가격의 미믹스3 5G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외에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S10을 5G용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S10 시리즈가 총 4가지 종류인데, 이 중 5G 폰이 다른 LTE 버전의 S10, S10+, S10e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무게도 좀 더 무겁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되어있는 S10 5G를 직접 확인하고 왔는데요. 실제 크기와 무게 등은 비교를 해볼 수 있었는데 다른 S10 기기들보단 확실히 화면이 좀 더 크고 무게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갤럭시 노트9보다는 살짝 가볍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카메라 기능이 있는데요.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돼있습니다. 궁금한 기능이었는데 전시된 기기들이 출시용 버전은 아니라 실제로 테스트를 못 해봤고요.
5G 지원도 아직 되진 않아서 속도를 체감하긴 어려웠는데, 그렇다 보니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도 5G 폰인지 인식을 못 한 체 보고 있더라고요. 5G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더욱 빨라질 통신 속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비싼 요금제에 대한 걱정 등 아직까지는 5G 스마트폰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현장에서 5G 기기를 살펴보던 소비자들의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진승재 / 광주광역시 : 5G S10은 5G가 처음으로 되는 거잖아요. 5G가 되면 금방금방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고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조승태 / 서울 용산구 : (5G 스마트폰 구입 의향은?) 그것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5G는 요금이 많이 들까봐 걱정이 되긴 하는데 4G에 비해 5G가 빨라졌다고는 하더라고요.]
앵커> 아무래도 5G 스마트폰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네트워크 설비 등이 빠르게 구축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 MWC가 5G 스마트폰 경쟁 외에도 관련 장비 경쟁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최근 보안 문제로 미국, 일본, 호주에 이어 유럽연합도 5G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나섰는데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화웨이(29.8%)를 필두로 에릭슨(27.6%), 노키아(25.8%), 그리고 삼성전자(11%)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보이콧 분위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을 내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이번 MWC에선 화웨이와 삼성 간 통신장비 경쟁도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가장 큰 차리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는데요. 발표시간에도 상당 시간 5G 장비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하며 자사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별도 발표하는 시간은 없었지만, 5G 네트워크 솔류션의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의 RF칩셋과 함께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5G 상용서비스 성능을 시연했었고요.
삼성과 화웨이의 5G 시장 주도권을 놓고 펼치는 경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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