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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모든 토큰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3세대 거래소 … 염기호 케이덱스 CEO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개인통합지갑서비스
[대담=이선주 블록체인 전문 앵커]
케이덱스는 개인통합지갑서비스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같은 플랫폼 기반 코인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ERC-20 기반 토큰들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3세대 거래소입니다. 실제로 코인별로 사용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합니다. 고객이 개인통합지갑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염기호 케이덱스 대표이사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블록체인 시장 진출 과정은?
2006년도에 출판사 한빛미디어에서 ‘자바 프로그래밍 바이블’을 저서했으며, 11년간 한빛이앤아이 법인 대표를 수행하며 IT업계에 종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해 프로젝트에 발을 들였습니다. 블록체인은 신기술 중 하나로 국가에서도 많이 지원하는 분야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3세대 거래소’는 거래소 수준을 차별화하기 위해 케이덱스가 만든 용어입니다. 1세대 거래소는 단순히 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중앙화한 거래소입니다. 2세대 거래소는 채굴형 거래소입니다. 그런데 ERC-20이라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나왔는데, 이 탈중앙화 거래소가 사용자에게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케이덱스는 개인통합지갑서비스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같은 플랫폼 기반 코인을 거래할 수 있고, 또 ERC-20 기반 토큰들도 같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거래소이기 때문에 3세대 거래소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케이덱스 강점은?
3세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케이덱스 거래소는 실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거래소입니다. 1,2세대 거래소는 사용자에게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런 불편한 점을 개선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확인하며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케이덱스 오픈 베타 서비스 이후 현재 상황은?
케이덱스는 코인별로 사용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합니다. 그러다보니 개발 중에는 실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 오픈베타를 진행하면서 많은 양의 부하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생각하지 못했던 버그나 오류 같은 문제들을 발견했습니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어느 정도 부하를 견딜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번 테스트로 1만 2000TPS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서버 시스템을 튜닝했습니다.
자체 발행 유틸리티 토큰 ‘크다(KDA)’ 활용은?
최근 ‘트레이드 마이닝’이라는 용어로 거래소들이 발행하는 거래소 토큰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다수 거래소 토큰들은 거래 수수료를 갖고 응용하고 있습니다. 크다 토큰은 다른 거래소와 다르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다보니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전송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거래 수수료뿐만 아니라 전송 수수료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합니다. 따라서 크다 토큰이 나오게 된 계기는 고객의 추가 비용을 거래소에서 일부 보전하는 형태의 토큰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 이 기능뿐만 아니라 거래소수수료에서 50%를 리워드뱅크에 저축해 뒀다가 크다 토큰 홀더에서 스테이킹(잠금)을 통해 투표권을 얻을 수 있으며, 투표권으로 원하는 프로젝트에 투표(후원)할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후원 금액만큼 실제 개발비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과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토큰에 대한 의견은?
유틸리티 토큰은 말씀드린 대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를 응용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거래소 토큰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가져야 할 조건은?
블록체인 기술을 암호화폐와 거래소를 같이 묶어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반드시 필요한 최신 기술임에는 틀림없죠. 다만 블록체인 기술과 동반되는 암호화폐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의 차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똑같이 암호화폐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춰 보지 않고, 단순히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일부 거래소들이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유 중 하나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서 고객 자산을 이용한다든지 적절치 못한 행위를 하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최우선하는 거래소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덱스 수익 창출 모델은?
이제는 거래소 수수료만 가지고는 사업 모델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케이덱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통합지갑 서비스입니다.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다보니 개인 스스로 본인 자산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페이먼트 서비스 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거래소 수수료에서 50%를 리워드 뱅크에 쌓아뒀다가 사용자가 선택한 프로젝트에 투자해 다시 크다 홀더(거래소 포함)들한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암호화폐 발전을 위한 거래소 역할은?
투명한 거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덱스 거래소는 거래소 자체적으로 개인 자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인통합지갑 기반이기 때문에 각 개인에게 자산이 보관돼 있고, 중개 역할만 하는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목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과거에는 백서 기반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없는 투자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기존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들을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 방식 투자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지난해는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코인과 토큰, 그리고 거래소가 무분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부작용도 컸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아마도 이렇게 만들어진 토큰과 거래소가 정리되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래소나 토큰을 만들어 사업을 영위하려는 곳들은 무너질 가망성이 크다고 보며, 거래소나 토큰 각각 자신만의 특징이 있어야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케이덱스 계획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 역할을 넘어 개인통합지갑 기반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고객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페이먼트 기능을 구현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겠습니다.
암호화폐 정부규제에 대한 의견은?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에게는 암호화폐가 사기성이나 도박 같은 사행성 게임과 같이 비교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분야가 단순히 부정적인 분야 기술로만 발전하는 건 아니거든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세밀한 기술을 갖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절한 규제와 정책을 갖고 함께 한다면 충분히 이 신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대 난제는?
정확한 정부 규제와 정책이 빠른 시간 안에 발표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정부 규제와 정책 속에서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테크M 온라인 2019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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