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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투자 아끼지 않을 것”
22일 방한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 2년간 국내성과 공개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이용 사례를 만들어 “최고 한국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라스틱은 22일 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2012년 미국에서 출범한 엘라스틱은 오픈 소스 기반 실시간 검색과 로그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7년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엘라스틱은 2년 만에 국내 고객사를 두 배 이상 늘리며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 14개월 전 3000명이던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이용자가 현재 6000명으로 늘었다.
엘라스틱 스택을 한마디로 말하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엘라스틱 스택은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해 저장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엘라스틱 스택은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 로그스태시(Logstash), 키바나(Kibana) 세 가지를 포함한다.
엘라스틱서치는 검색과 분석 엔진이다. 로그스태시는 데이터를 가공하고 다양한 저장소로 전달하는 데이터 처리 도구다. 그리고 키바나는 저장된 데이터를 차트와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도구다.
배논 CEO는 “엘라스틱 스택은 뛰어난 속도와 확장성을 갖고 있다. 이미 로그분석과 검색 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다양한 기업에서 비즈니스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라스틱은 크게 보면 글로벌 회사지만 각 지역 특징을 고려해 현지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글분석기 ‘노리(Nori)’를 예로 들었다.
“한국 고객사들 의견을 수렴해 약 1년간 한글분석기를 개발했다. 그리고 지난해 엘라스틱 스택 6.4버전에 노리를 적용해 많은 한국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배논 CEO는 엘라스틱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데이터 처리의 가장 기본인 ‘검색’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엘라스틱의 오픈소스 검색 엔진인 엘라스틱서치는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매일 검색을 한다. 아침에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며 “검색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엘라스틱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인프라 모니터링 및 사이버 보안 분석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배넌 CEO는 “수집한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다 보면 특정 IP가 지속적으로 로그인 시도를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해킹 시도를 잡아낼 수 있다”며 “결국 모니터링이 사이버 보안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검색, 로깅, 모니터링, 그리고 사이버 보안 분석에서 엘라스틱의 유료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 또한 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 하는데 엘라스틱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엘라스틱은 30여개 신규 고객사들의 사용 현황을 소개했다. 이중 메가존, 빌트온, 펀진 등이 발표자로 참여해 직접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빌트온은 이커머스 시장 전문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보순 빌트온 CTO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어 인사이트를 얻고 시각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창기에는 이 과정을 모두 직접 하다가 엘라스틱을 알게 됐다. 이후 기존에 3분이었던 반응시간(response time)이 3초로 줄었다”고 말했다.
메가존은 엘라스틱 솔루션을 한국 고객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 운영, 한국어 등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주완 메가존 의장은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서 ‘두나무’가 엘라스틱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최근 고객들로부터 머신러닝이나 AI같은 추가 서비스 요청이 많다. 엘라스틱은 기업이 이러한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득화 펀진 대표는 “엘라스틱 솔루션은 데이터를 어떻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펀진은 셋탑박스에서 수집한 시청 기록을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전 효율을 체크하는 등 사업에서 엘라스틱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엘라스틱은 앞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본이 부족한 초창기 스타트업들도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민주화’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샤이 배논 CEO는 “개발자들이 검색 체험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엘라스틱의 성공 비결”이라며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이기 때문에 결국 세계 모든 기업이 고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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