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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LG유플러스 '이참에 1위까지?'… 급변하는 유료방송시장
앵커> LG유플러스가 오늘 이사회 의결을 거쳐 CJ헬로 인수를 공식 발표합니다. 이번 인수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유료방송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되는데요. 이통사들의 케이블TV 인수 경쟁이 본격화되고 방송시장의 판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화와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들의 움직임은 어떤지 취재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자세히 좀 짚어주시죠.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품에 안으면서 유료방송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CJ헬로는 케이블 업계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싶은 이통사들이 군침을 흘렸는데요.
결국 LG유플러스가 최종 승자가 됨에 따라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를 끌어내리고 순위 도약을 한 겁니다.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11.4%, CJ헬로는 13%였는데 둘을 합치면서 24%가 됐고 3위로 밀린 SK브로드밴드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습니다.
한편 부동의 1위인 KT는 3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LG유플러스가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내년까지 3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두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5G 상용화, 무선수익 악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이통사들이 IPTV 사업을 키우고 있고 미디어 사업 확장에도 열을 올리는 상황인데요.
특히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플랫폼 역량 강화,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앵커>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의 대응이 분주할 것 같습니다. 각사별 움직임, 매물로 나온 케이블TV 등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SK브로드밴드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 입장에선 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는 점에서 속내가 복잡합니다.
과거 CJ헬로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LG유플러스에게 빼앗겼기 때문인데요.
공식적으로 시장에 남은 매물은 케이블 업계 3위인 딜라이브입니다.
딜라이브는 서울 서초, 강남을 비롯해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지역 가입자가 상당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딜라이브 측과 물밑에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업계 2위인 티브로드를 비롯해 현대HCN, CMB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케이블TV 업체들은 오랜 기간 수익이 악화되고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내심 이통사들의 인수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수 가격인데 오늘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얼마에 샀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간 협상의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KT의 경우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불거지면서 M&A에 차질이 생겼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KT가 계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다가 결국 중단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일몰됐던 점유율 합산규제를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에서 규제 관련 법안 심사를 진행 중이고 재도입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불똥이 스카이라이프로 튄 건데요.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스카이라이프 분리, 지분 매각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KT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규제 재도입은 막으면서 스카이라이프를 지키기 위해 딜라이브 인수 검토를 중지했고요.
다만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케이블TV 인수는 중단했지만 KT 본사를 통한 인수 의지까지 접은 건 아닙니다.
KT는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요.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통해 2위로 올라왔고 SK텔레콤 역시 호시탐탐 M&A 기회를 노리는 상황에서 이도저도 못한 채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카이라이프를 매각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KT 자체 점유율은 LG유플러스보다 낮아 1위 자리마저 내준다는 점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업계에서 규제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케이블TV 업체들은 합산규제가 다시 생기면 자율적인 시장 재편을 막아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KT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 중단처럼 방송사업자의 합산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다보니 인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데요.
더 큰 문제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가 커지는 상황에서 M&A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하고 방송시장은 계속 침체되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합니다.
국회에선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큰 반면 정부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합의점을 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25일 국회에서 합산규제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규제 연장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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