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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 지속적인 디앱 생태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박승호 플레타 CEO
개발사가 자유롭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플랫폼
[대담=이선주 블록체인 전문 앵커]
최근 플레타가 디앱 개발사가 자유롭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는 5가지 기술인 멀티체인, 블록 리디자인, 레벨트리, PoF라는 새로운 컨센서스 알고리즘, 병렬 샤딩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플레타는 4~5월에 오픈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올 여름에 메인넷을 가동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디앱(Dapp) 생태계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박승호 플레타 CEO를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플레타(FLETA)란?
플레타는 지속적인 디앱(Dapp) 생태계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플랫폼은 각종 블록체인 프로토콜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 프로토콜이 디앱을 동작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런 기능은 스마트폰 OS로 동작합니다. 블록체인에서는 디앱이 있고, 이 디앱을 동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OS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플레타는 이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아직 향상되고 발전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어요. 플랫폼을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개선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나름의 원천기술로 진보시키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플레타 개발 동기와 과정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을 전공한 뒤, IT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과 IT사업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같은 블록체인이 기반기술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블록체인이 발전해야 한다”, “더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수많은 디앱 개발사들에게 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해야겠다는 사명감과 당위성을 스스로 세웠습니다. ‘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하면 세상에 조금 더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 시장 진출 계기는?
블록체인 시장 진출 계기는 가능성입니다. 큰 가능성을 보았는데요. 첫 번째로 블록체인은 성장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성장시키고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고요.
그 다음으로 블록체인 시장은 외국에서 열린 시장입니다. 누구나 세계로 진출할 수 있고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거든요. 한 예로 블록체인 사업을 하기 전에 기술 부분에 대해 설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짠 뒤 미국 투자자에게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발표했을 때 “이 부분을 다 개발하고 와라”, “현재는 투자하기 어렵고 개발을 마치면 투자에 대해서 다시 고려해 보겠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큰 규모여서 먼저 개발을 끝내기가 어려워 투자자들을 만난 것이거든요. 그래서 “블록체인을 진행하면 내가 원하는 꿈, 내가 원하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열려 있구나“라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플레타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를 설계했습니다. 다른 많은 프로젝트들은 개념과 이것에 따른 미래를 상상한 다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실제 설계와 개발을 진행합니다. 이에 반해 우리는 플레타에 대한 개념을 잡고 설계를 먼저 했습니다. 이 설계를 갖고 실제로 구현되고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플레타 플랫폼 구성과 역할은?
플레타 기술은 크게 다섯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바로 ‘멀티체인’, ‘블록 리디자인’, ‘레벨트리’, ‘PoF’라는 새로운 컨센서스 알고리즘과 ‘병렬 샤딩 모델’입니다.
각 기술을 설명드리면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은 디앱 개발자에게 장애요소가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디앱 개발사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플레타 같은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더리움을 선택했을 때는 가스, 이오스를 선택했을 때는 스테이킹이 발생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드리면 플랫폼을 한 건물이라고 생각하고 건물 사무실에 디앱이 입주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건물에 각종 디앱이 들어올 때 이더리움은 건물에 들어가 디앱까지 가기 위해서 입구를 거쳐야 합니다. 사용자들이 디앱을 사용하고자 할 때 입장료를 받게 되는데 이 입장료가 이더리움 가스와 같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 입구가 좁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입장하려고 줄을 서야 합니다. 입장료와 가스를 많이 낸 사람부터 입장을 하지요. 그렇다보면 입장료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디앱 개발사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척도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를 많이 확보할수록 리스크와 부정적인 결과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온 것이 이오스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이오스 프로젝트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오스 역시 건물이라고 생각했을 때 많은 디앱들이 들어오면 이때 입장료 대신 보증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디앱 개발사들이 1000명, 1만명에게 서비스를 하고 싶다면 1000명, 1만명에 해당하는 이오스 코인을 보증료 명목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보증료가 만만치 않은 금액입니다. 디앱을 개발하고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해야 하는데 보증료를 계속 갖고 있어야 합니다. 디앱 프로젝트는 계속 투자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투자와 개발이 필수인데 묶이는 금액이 발생해 개발사에게 부담이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멀티체인’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서 기존 가스와 스테이킹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디앱 개발사들은 무료로 플레타 플랫폼에서 디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플레타 플랫폼이 가진 두드러지는 기술 개발이자 구조입니다.
또 ‘블록 리디자인’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블록 사이즈가 줄어들수록 가벼워지고, 가벼워지면 한 번에 싣고 나를 수 있는 양이 많아집니다. 그러면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타는 기존보다 40% 정도 용량을 줄였고, 용량을 줄인 결과 속도 향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외에도 중요한 기술은 ‘PoF’라는 새로운 컨센서스를 개발한 것인데요. PoW와 PoS, DPoS 등이 주로 잘 알려진 방식이고, 렛져라는 방식도 있는데요. 기존 방식은 굉장히 경쟁적인 구도입니다. 그래서 블록을 생성할 때 다수 참여자들이 동시에 생성하면서 누구 블록이 선택될지 제비뽑기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한 블록이 선택됐을 때 나머지 블록들은 버려집니다. 이때 리소스 낭비 문제와 경쟁적인 생성방식 때문에 포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PoF’라는 방식을 새로 개발했습니다. 경쟁적으로 생성을 하는 것이 아닌 누가 블록을 생성할지 경쟁적으로 순번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소스 낭비가 적고 퍼포먼스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플레타 강점은?
디앱 개발사가 자유롭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디앱 개발사마다 원하는 체인 구조와 프로젝트 구조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개발사와 파트너들과 이야기했을 때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사 문제를 해결하고 진행해야 결국 그 혜택이 사용자에게 돌아가게 되겠죠. 원하는 목표와 원하는 방향대로 개발을 완료해야 사용자에게까지 혜택이 이어지는 데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몰타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세계를 상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나라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스위스와 홍콩, 싱가포르 등을 선택했는데요. 이미 너무 많은 프로젝트들이 이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클지 고민했습니다. 싱가포르나 스위스로 갔을 때는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생각이 커서 조금 더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인 ‘몰타’로 정했습니다. 현재 몰타는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비트렉스 등 매우 유명한 거래소들이 현재 옮겨간 상황입니다. 그리고 2018년도에 굉장히 각광받고 많은 성장을 이룬 ‘블록체인 아일랜드’로 부르는 섬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아직 자리 잡은 블록체인 플랫폼과 프로젝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타에 많은 가능성이 잠재해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몰타로 갔습니다. 몰타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책과 이걸 선도하는 선도그룹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선도그룹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몰타는 유럽중심으로 돼있는데 유럽은 아시아와 한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도 새롭게 떠오르는 몰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연결고리를 플레타가 하면서 생태계와 더 많은 네트워크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몰타 법인 설립을 진행했고, 매우 성공적인 진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레타 수익 창출 모델은?
다수 플랫폼 코인들이 결국에는 기술을 완성하면 거래소에서 어느 정도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충실하게 이행했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못지않게 수익모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코인이 계속 사용되는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플레타는 페이스북을 예로 들었을 때, 페이스북은 소셜이라는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을 하고 각종 업체에게 광고비라는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 블록체인 생태계는 결국 유저와 디앱 개발사, 마이닝 참여자들이 있습니다. 이 셋이 가장 중요한 생태계 참여자입니다. 디앱 개발사한테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거의 무료로 부담이 없이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지원합니다. 대신 마이닝 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들, 쉽게 말해 채굴자가 있어야 마이닝 노드가 만들어집니다. 이 마이닝 노드는 블록체인을 유지해주는 노드들이거든요. 그래서 마이닝 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운영비를 받는 것이 수익모델입니다. 그리고 이 운영비는 플레타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플레타 코인을 사용했을 때 특별한 혜택이 부과되게끔 설정했습니다.
플레타 현재와 로드맵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매우 디테일하게 설계하고 진행해서 현재는 알파 테스트를 끝낸 상황입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기술검증을 마쳤고, 외부에서도 코드와 알파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며 인정받고 있습니다. 베타 버전은 현재 준비 중인데, 늦어도 2월쯤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4~5월에 오픈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올 여름에 본격적으로 플레타 메인넷을 가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플레타 파트너십은?
플레타 파트너십은 글로벌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호주, 몰타, 폴란드, 중국, 미국, 영국 등 매우 많은 나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또 거래소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블록체인을 성장시키는 엑셀러레이터 그룹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안 쪽, 참여하는 디앱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육, 개발, 디앱에 대한 파트너도 있습니다. 현재 플레타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면 30여 파트너사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논의하고 있는 곳이 많아 조만간 50개 정도로 파트너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트너들과 함께 어떻게 미래를 설계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플레타를 통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는?
블록체인이 실생활로 다가오고 사용될수록 그 자체가 새로운 생태계가 될 것입니다. 플레타가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 가장 앞선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가장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플레타가 이 생태계에서 더 자리 잡으면 디앱 개발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 많이 생산해 낼 것입니다. 더 다양한 체인 모양과 다양한 구조를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년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
지난해는 베어마켓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울한 한 해였는데, 2019년은 황금돼지해로 황금에 돼지까지 있으니 꼭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없어지지 않는 한 반드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지만 대신에 양상은 다를 것입니다. 2017년 말에 전체적으로 성장했던 상황과는 달리 선별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프로젝트마다 가진 상황과 그 안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사는 테크M 온라인 2019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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