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기반 셋톱박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에 스카이라이프 실시간 위성방송과 KT주문형비디오(VOD)를 결합했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KT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접목했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는 TV시청과 음악감상 같은 미디어 서비스, 그리고 일정, 교통, 날씨, 쇼핑, 배달 같은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전제품 원격제어 같은 홈 IoT 서비스도 포함한다.

특히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명령하고 화면을 통해 실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이고 편리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동네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준다. 또 “지니야 롯데슈퍼에서 휴지 사줘”라고 요청하면 추천상품을 구매 후 배송까지 해 준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에는 TV 대화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탑재돼 이용자와 지능형 대화를 할 수 있다. 스스로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구분하는 딥러닝 플랫폼을 통해 음성인식과 대화 기술 수준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는 기존 OTS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3년 약정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가입상품 구분 없이 월 4400원이다. 기존 OTS 상품을 5년 이상 장기 시청한 고객 중 OTS 슬림을 이용하는 고객은 월 2200원이며, OTS 라이트 이상 요금제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성운 KT스카이라이프 고객본부장은 “초고화질 위성방송에서도 홈 비서 기능을 두루 갖춘 스마트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