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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컨소시엄에 텐센트·MBK파트너스 참여"...사상 최대 M&A전 불붙는다

21일 예비입찰에 3자 컨소시엄 참여 전망

2019-02-08서정근 기자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위해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인수가격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인데, 이같은 자금 조달을 위해 넥슨의 주요 사업 파트너인 텐센트,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손을 잡았다는 관측이다.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최대 규모 M&A로 기록되며, 김정주·김택진이 주도해온 국내 게임산업을 방준혁 의장이 '최종 석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오는 21일로 예정된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다.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 회장이 설립했다. MBK파트너스의 자산운용 규모는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 기업으로 투자처를 한정하고 있는데 코웨이, 홈플러스, 대성산업가스, 골프존, 홈플러스, 딜라이브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넷마블은 최근 넥슨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며 "두달 간의 검토 끝에 국내 자본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 단독으로 10조원을 상회하는 자본을 조달하기 어려운 만큼 컨소시엄에 참여할 '큰 손'의 존재에 관심이 쏠렸다.

넷마블 관계자는 "(텐센트, MBK파트너스와의 공조 여부와 관련해) 지금은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1일 예비입찰이 진행된 후에야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파트너들의 면면이 공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013년 부터 모바일 게임 내수 시장을 주도하며 급성장했는데, 2015년 엔씨와 제휴해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의 IP(지식재삭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권을 획득하고 북미의 게임사 카밤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연매출 1조원 게임이 되며 국내 게임 시장 판도를 흔들었고, 카밤의 라인업이 넷마블의 매출 볼륨을 키웠다. 넷마블은 엔씨를 추월해 국내 게임 시장 '넘버2'로 성장했는데, 이후 추가 M&A를 모색해 왔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은 넷마블의 인수 검토 대상 중 하나였는데, 김정주 회장이 넥슨 그룹 '통매각'을 추진하자 즉각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간 국내 게임산업 주류는 넥슨과 엔씨의 창업자인 김정주, 김택진 등 '양김'이 주도해 왔다. 넥슨이 엔씨 1대주주로 등극한후 양김간의 제휴가 본격화하다 파국을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방준혁 의장이 김택진 대표의 백기사로 뛰어들며 구도가 바뀐 바 있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방 의장은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원톱'으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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