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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기획]프로게이머 압승한 ‘알파스타’, 200년 동안 스타만 한 사람과 같은 수준
다른 맵이나, 스타크래프트 초기 판에서는 최대 능력치를 발휘할 수 없는 등 한계 있어
바둑에 이어 PC게임 ‘스타그래프트2(이하 스타2)’에서도 사람을 이겨 화제가 된 구글 딥마인드 AI ‘알파스타’가, 200년 동안 스타2만 한 사람과 같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5일 스타2를 플레이하도록 제작한 AI 알파스타와 프로게이머가 펼친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알파스타는 유럽 정상급 프로게이머와 총 11경기를 벌인 결과 10승 1패를 거뒀다. 알파스타와 대결을 펼친 프로게이머 다리오 뷘시와 그레고리 코민츠는 각각 지난해 스타2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서 44위와 13위를 차지한 선수다.
이날 와이어드는 알파스타가 성장한 과정을 공개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경기에 나가기 전 알파스타는 그간 사람들 사이에서 펼쳐졌던 스타2 경기 50만 경기를 2주 동안 학습했다. 이후 스스로 가상 경기를 연속으로 진행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이렇게 탄생한 최고 실력 알파스타는 사람으로 치면 200년간 스타2만 해온 수준이라는 결과가 밝혀졌다.
이렇게 알파스타는 사람을 상대로 스타2를 이긴 최초 AI가 됐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리오, 도타2 등 비디오 게임에서 AI가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복잡성이 지난 몇 년간 딥마인드를 괴롭혔다. 스타2는 다양한 플레이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딥마인드는 이 중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벨1 토너먼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딥마인드 알파고가 벌였던 바둑 대결과 비교해도 스타2의 복잡성은 어마어마하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숫자로 볼 때 170자리 수라고 했을 때 스타2의 경우의 수는 270자리나 된다.
스타2는 사용자가 각기 다른 3개 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군대를 양성하고, 군대를 이용해 상대와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이때 스타2의 복잡성은 적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다는 데에서 나온다. 스타2에서 사용자가 정찰하지 않은 지역은 검은 안개로 가려져 있다. 따라서 적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하지만 바둑에서는 상대 바둑돌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상대가 돌을 놓는 시간 동안 계산할 여유가 생긴다는 점이 다르다.
한편 이런 알파스타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고 줄리안 토겔리우스 NYU 교수는 와이어드에 말했다. 알파스타가 고도로 정교화한 현 머신러닝 시스템의 한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줄리안 교수에 따르면 알파스타는 추가적인 교육 없이는 스타2의 다른 게임 맵이나 스타크래프트 초기 판에서는 최대 능력치를 발휘할 수 없다. 또 체스나 바둑 같이 더 단순한 게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알파스타는 프로토스 종족에 한정해서 진행할 정도로 제한점도 많았다.
이런 한계점은 자율주행차나 로봇 같이 AI 응용 분야에서도 연구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줄리안 교수는 “모든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는 ‘일반 AI’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지 한 게임을 플레이 하는 수준을 넘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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