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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2019] “병렬 블록체인, 기존에 없던 속도와 확장성 나와”, 징구 시 패럴리즘 창업자
베타 테스트를 결과 1초에 5000개 블록을 동시 생성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은 성능이랑 확장성 두 가지 면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병렬 블록체인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징구 시 패럴리즘 창업자는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체이너스 공동주최로 서울 용산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에서 병렬 블록체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전 개발자들을 모아 ‘패럴리즘’을 설립하고 중국에서 최초로 병렬 블록체인을 개발했다. 기존 순차적 블록체인이 갖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징구 시는 “3년 동안 연구에 몰두한 결과 확장성과 속도 면에서 뛰어난 병렬 블록체인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에서는 시간당 블록이 하나씩 밖에 생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병렬 블록체인은 동시에 여러 블록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되는 블록 수도 제약이 없다. 블록 생성 속도는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징구 시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초에 5000개 블록을 동시에 생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록을 생성할 때는 각 블록 간 ‘일치성’도 매우 중요하다. 그는 “병렬 블록체인은 무한한 확장성과 빠른 속도는 물론 일치성도 뛰어나다”며 “이를 통해 기존 체인보다 동일 시간 대비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통 블록체인 시장이 갖는 한계로 체인과 응용 서비스가 완벽히 분리될 수 없는 점을 꼽았다. 즉 댑(DApp)과 체인이 완벽히 분리 되지 않아 개인화한 제작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렬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댑을 만들기 쉽다”고 말했다.
징구 시는 현재 병렬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로는 패럴리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패럴리즘은 2016년 하반기부터 테스트 버전을 시작했다. 2017년 중반부터는 테스트 버전 위에서 10개 정도 기업이 다양한 댑(DApp)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콘텐츠나 SNS관련 댑이 많다. 이 중 한 개는 이미 서비스 되고 있다”며 “나머지는 올해 상반기에 하나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렬 블록체인이 가장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는 ‘콘텐츠’를 꼽았다. 징구 시는 “IT 분야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익명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일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키피디아를 예로 들었다. “위키피디아는 비영리 서비스다. 참여자들은 아무런 이익이 돌아오지 않음에도 자기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만약 데이터를 공유했을 때 보상이 주어지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훨씬 많은 참여자와 콘텐츠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블록체인 시장 특징도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매우 방대하고 다방면에서 활동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응용’ 위주로 편향돼 있는 점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응용 서비스만 만들면 연구비용이 필요 없고 빠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이 여기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에 비해 중국 블록체인 기초 인프라는 아직 약하다. 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전 국민이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징구 시는 한국과 특히 ‘생태적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블록체인 기술로 자기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거나 이미 존재하는 프로젝트를 블록체인화 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징구 시는 올해가 패럴리즘이 그간 개발해왔던 성과를 최초로 공개하는 시기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나아가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패럴리즘 기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병렬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곽예하 기자(yeha1798@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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