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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뛰어넘은 국산 AI '한돌', 국내 바둑 고수들 '올킬'

NHN엔터, '한돌' AI 사업 전 영역에 적용키로

2019-01-24서정근 기자

한돌과의 대국에서 패배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는 신진서9단.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이 국내 프로기사 탑5를 모두 물리치는 '올킬'을 달성했다. 구글의 AI 알파고가 전 세계 바둑고수를 격파하자 NHN엔터가 개발에 착수해 '한돌'을 만들었는데, '한돌'도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다. 

'한돌'은 23일 오후 신진석 9단과의 대국을 진행해 불계승을 거뒀다. 한돌은 지난해 12월 28일 신민준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을 연파한 바 있다. 국내 바둑 초고수 4인방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데 이어 신진서 9단마저 꺾은 것이다.

출시 시점의 한돌은 사람이 둔 기보로 학습한 정책망으로 후보 수를 선택한 후 △자가 대국을 한 기보로 학습한 가치망 △패턴으로 끝까지 빠르게 둔 롤아웃으로 다음 수에 대한 승리 확률을 얻었다. 이렇게 선택하고 얻은 수에 대한 승리 확률에 MCTS 라는 수읽기 알고리즘을 사용해 다음 수를 예측했다. 

2019년 버전의 한돌은 △무작위, 자가대국으로 만든 기보로부터 학습한 정책망과 △더 정확한 가치망을 사용해 △롤아웃 없이 △MCTS 수읽기 알고리듬을 통해 다음 수를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성능 개선을 통해 한돌은 지난 2016년 이세돌과 겨뤘던 알파고 리(AlphaGo Lee) 수준을 넘어서는 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NHN엔터 측 설명이다. 지난해 초 한게임 바둑 9단 이용자와 한돌 대결 이벤트에서 한돌 승률은 80.5%였으나 지금의 한돌은 국내 프로기사 톱5와 대결에서 전승을 달성할 만큼 발전했다.

NHN엔터는 '한돌'에 적용한 AI를 자사의 '한게임 바둑'에 접목해 활용했는데, 현재 NHN벅스 음악검색과 추천, 게임의 이상 탐지, NHN페이코의 광고 데이터 분석 등에 적용하고 있다.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술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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