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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 2019] “99%는 블록체인 이해 못해…1%아닌 99%위한 블록체인 서비스 나와야”
2019년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증가할 것으로 기대
23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체이너스 공동주최로 서울 용산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소개됐다.
션 김 디센터넷 대표는 현재 세계 인구 중 오직 1%만이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업들은 나머지 99%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션 김 대표는 디센터넷의 ‘오시리스 브라우저(Osiris Browser)’를 한 예로 소개했다. 오시리스 브라우저는 중앙기관의 관여 없이 분산화된 환경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웹 브라우저다. 이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기존에 유튜브나 언론사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불필요한 광고들을 보지 않아도 된다. 처리 속도 또한 크롬 브라우저와 비교했을 때 약 5초 정도 빠르다. 현재 디센터넷은 오시리스 브라우저 베타 버전을 사이트에 공개한 상태다.
‘훅(HOOK)’은 오시리스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제공되는 메신저 앱이다. SNS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은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자기 사진이나 영상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처럼 중앙기업 관여가 없어 그들이 정한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션 김 대표는 “브라우저와 메신저 앱은 세계 인구 대부분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몰라도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제3자 간섭 없이 표현의 자유를 준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림포 아시아 총괄은 운동보상 애플리케이션(앱) ‘림포(Lympo)’ 또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림포는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운동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이것을 완료하면 ‘림포코인’으로 보상이 주어지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림포코인으로 간단한 음료부터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용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림포 앱은 작년 12월에 출시해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성민 총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더 큰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총괄은 “앞으로는 애플워치나 샤오미 밴드 등과 연동해 사용자 건강과 운동 관련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원하는 병원, 제약회사, 스포츠 회사 등에 데이터를 공개하는 사용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지는 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림포는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재 파운데이션X 대표 또한 올해 일상생활 속 블록체인이 대중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까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비즈니스 사례들이 등장하지 못했던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의 ‘미성숙함’을 꼽았다. 황성재 대표는 “백서 하나로 함축적으로 투자를 받다보니 이 과정에서 정보 불균형이 발생한다. 또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환경에서 토큰 생태계가 실제 경제 속 화폐와 맞지 않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회사 가치는 올라가지만 토큰 가치는 오히려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재 대표는 또한 올해 디앱(DApp)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완벽히 탈중앙화된 디앱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장 탈중앙화된 디앱을 기대하는 것보다 중앙화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형태로 디앱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리차드 라이트코인 하우스 대표 또한 올해 일상 속 다양한 부분에서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여권을 말했다. 전자여권이 생기면 사람들은 투표할 때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구 주민인지 확인할 때 이전처럼 모든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 즉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만 판단하고, 나이나 성별 같은 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프랭클린 대표는 “모든 변화가 급진적일 때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나 은행 같이 중앙 기관들도 함께 움직일 때 장기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구 시 페럴리즘 창업자는 기존 순차적 체인과 비교했을 때 ‘병렬 블록체인’이 갖는 장점을 설명했다.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확장성’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순차적 체인에서 일어났던 데이터 저장 용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병렬 체인에서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블록체인이 작동하도록 맞춤화하는 작업도 훨씬 쉬워진다. 징구 시 창업자는 “병렬 체인에서 무한 확정성이 기존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업들을 블록체인 위에서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곽예하 기자(yeha1798@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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