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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 2019] 편의성·효용성 높여야 ‘킬러 댑’ 등장
“기존 서비스보다 확실한 이익이나 편리함을 갖춰야 사용할 것”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인 댑(Dapp)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같이 모두가 사용하는 ‘킬러 댑’이 되려면 편의성과 효용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존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확실한 이익이 보장돼야만 이용자들이 더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소액결제(마이크로 페이먼트)와 소셜네트워크(SNS), 의료정보 분야에서 킬러 댑 등장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체이너스 주최로 열린 ‘2019 블록체인 융합 서밋: 체인플러스(BCS:Chain+)’ 트랙3에서는 ‘블록체인 3.0 누가 킬러 댑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토론에는 토마스 콕스 스트롱블록 CGO가 사회를 맡고, 데이비드 박 레퍼리움 COO, 문건기 해치랩스 사업총괄, 빈센트 리 코발런트 공동창업자, 대니엘 윤 바이텀 코리아 총괄, 크세니아 세메노바 신터게이터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문건기 해치랩스 사업총괄은 킬러 댑 출현을 위한 조건으로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유스케이스가 나와야 하고, 편의성이 없다면 확실한 이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건기 사업총괄은 “킬러 댑은 기존에 쓰던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활용하는 시나리오가 나와야 한다”면서 “사용자 경험이 이전보다 안 좋은데 서비스를 쓰게 하려면, (유저 경험을) 상회할 만한 이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총괄은 “블록체인 첫 경험은 비트코인이었다. 만일 자국에서 활용되던 화폐가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등락이 훨씬 심하다면 사용자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전자지갑을 생성해 프라이빗키를 보관했을 것”이라며 “외국환 분야를 보더라도 현재 송금과 환전 업무는 복잡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불편하더라도 송금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박 레퍼리움 COO는 유저 확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저들이 겪는 페인포인트(불편사항)를 해결해야 킬러댑이 될 것”이라며 “일단 페인포인트가 해결되고 유저들이 댑에 동참을 많이 한다면 결국 유저경험도 더 나아지는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박 COO는 사용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댑들은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다.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IT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는 이오스댑을 설치하는게 너무 어려워 못하겠더라”면서 “이런 부분들을 프로그래밍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세니아 세메노바 신더게이터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머신러닝과 블록체인이 결합함에 따라 킬러 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이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어려운 부분은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해결하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크세니아 세메노바는 “블록체인 적용 사례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AI쪽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데이터가 정말 많아진 상황에서 블록체인에 저장한다면 AI로 분석하고 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킬러 댑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니엘 윤 바이텀 코리아 총괄은 “지금까지는 블록체인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블록체인 3.0 시대가 도래하면 인프라가 많이 개선되고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킬러 댑이 등장할 분야로는 소액결제(마이크로 페이먼트)와 소셜네트워크(SNS), 의료정보 분야가 거론됐다.
데이비드 박은 “전통적 지불결제시스템은 거래수수료가 발생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일정수준 이상 금액이 있어야 가치를 인정받는다”면서 “블록체인은 정말 소액으로도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며, 환전도 자유로워 마이크로 규모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니엘 윤 총괄은 “최근 사진을 공유하는 SNS 텀블러가 폐쇄됐는데, 탈중앙화된 텀블러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누구든 익명성을 통해 편하게 작품을 올리는 형태가 갖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스 콕스 CGO는 “이오스(EOS) 기반 의료기록 접근기술인 이리요(IRYO)가 주목된다. 의료정보를 의사들이 열람할 수 있고, 한 번 등록되면 위변조가 예방된다”면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개인이 소유하도록 만들어 주는데, 중요한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어떤사람과 언제 공유할지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태환 기자 (kimth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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