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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 "블록체인을 느끼지 못하며 사용할 수 있게"···미탭스플러스 김승연 대표
[대담=강채원 블록체인 전문 앵커]
미탭스플러스는 1년에 5000억원 넘게 거래되는 모바일 결제를 더 쉽고 투명성을 높이려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모바일 핀테크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여전히 어려워한다는 현실을 고려해, 블록체인 기술을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다. 구글에서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고, 소프트뱅크에서 2000억원을 투자한 인모비코리아 CEO를 역임한 김승연 대표를 만나 미탭스플러스 전략과 블록체인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미탭스플러스(Metaps+)’는 어떤 기업?
미탭스플러스는 2015년과 2016년에 2번 M&A로 한국에서 약 400억원 정도 투자해서 두 개 회사를 인수 했어요. 그리고 2017년도에 암호화폐공개(ICO)를 해서 블록체인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모바일 핀테크 기업입니다.
블록체인 시장 진입, 배경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1년에 1000만 건 정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 1000만 건이 약 5000억원 정도 됩니다. 결제할 때 여러 가지 포인트를 혼합해서 결제해야 하는데,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손쉽게 거래를 할 수 있고, 더 나은 투명성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입했습니다.
경력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진 않았어요. 구글에서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총괄했었고,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같은 글로벌 프로그램을 담당했습니다. 그 전에는 소프트뱅크에서 2000억원을 투자한 인모비 코리아 CEO였습니다.
캐주얼 모바일 게임 ‘디그스타’를 출시했다고 하는데, 소개와 전망은?
‘디그스타’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아직도 블록체인을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어렵고 멀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걸 해결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게임을 만들었죠. 단순한 모바일 게임이지만 이 게임이 향후에 Dapp,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모할 것을 감안해서 출시했습니다.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뒤, 여기서 생긴 유저들을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을 때 그 쪽으로 이동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템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를 만들고 있어요.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죠.

TEMX 장점은?
지금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거래소는 증권거래소처럼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을 계속 거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보일 거래소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형태에 가깝습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든 토큰들을 상품처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며, 만약 Dapp 게임으로부터 아이템이 왔을 때 ERC 기반 게임이라면 다른 게임으로도 갈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춘 플랫폼입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유는?
중국에 2개 파트너사, 일본에 2개 파트너사, 한국에 3개 파트너사를 갖고 있습니다. 해당 블록체인 게임들이 모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든 파트너사에서 동시에 런칭을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파트너사에 호환성과 접근성을 제공하려고 이더리움으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기반이 아니더라도 중앙화를 통해서 파트너사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업사이드(Upxide) 거래소 장점은?
업사이드 거래소는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여러 Dapp들, 지갑들, 어플리케이션들과 연결할 수 있는 보안 지갑 API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추후에 개발자들이 앞단 앱만 만들고 지갑이나 엔진 프로세스는 우리 API를 사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아마존 AWS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업사이드 거래소 보안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회사가 일본에 상장돼 있어 분기별로 감사를 받는 등 체계적으로 보안 실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보안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보다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거래소를 출시한 뒤에 마케팅을 진행하고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탭스플러스 ICO는?
2017년 9월쯤 플러스코인 ICO를 진행해 3만2000 이더리움 정도를 투자받았습니다. 플러스코인이 우리를 블록체인으로 진입하게 해줬고, 플러스코인을 런칭하는 게임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ICO 시장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나?
ICO를 직접 경험해봤어요. 블록체인 시장에서 사실 가장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은 거래소가 아니라 코인을 발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인을 발행했을 때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ICO라고 보고 있는데, ICO 형태는 시장 변화에 따라서 계속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고부가가치 사업인 점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규제나 상황, 투자를 하고, 코인을 발행하는 일 모두가 현재 단면적인 상황이 아닌 미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규제에 대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모호한 상황입니다. 기축통화를 갖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이 올해 초 대비 하락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하락장,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12월이 되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기관투자자들이 볼 때도 다시 한번 상승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진행할 때에는 여러 가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과 거래량과 가격을 거시적으로 보면 조금은 전망을 내다보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버스 ICO에 대한 견해는?
리버스 ICO가 대세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리버스가 아닌 코인을 발행했을 때 실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에만 ICO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서나 기술만 가지고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프로덕트만 가진 것이 아닌 프로덕트와 블록체인을 연결한 상품을 가질 때만 가능할 겁니다.
플러스코인은 유틸리티 코인입니다. 현재 런칭 예정인 디그스타와 거래소 코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프로덕트에서 기축통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견은?
스테이블코인은 최근에 USDC(US달러코인)가 코인베이스와 런칭해서 많은 논란이 있던 테더와 달리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입지를 다질 코인을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보다는 ERC-721 암호화 자산과 하나는 시큐리티(증권형) 토큰, 이 두 가지가 2019년에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과 암호화폐거래소 결합, 효과는?
블록체인 게임인 크립토키티가 성공했다고는 하나 지금까지 블록체인 게임이 큰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어요. 이유는 게임을 하면서 이더리움을 주고 받는 과정이 게임에서 나와서 진행해야 해 조금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게 블록체인인지 아닌지 느끼지 못할 만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그스타를 출시하면 디그스타 안에서 발생하는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송금과 입금 과정들을 업사이드 거래소 API를 활용, 연동해 작동시킬 예정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알아본 결과 국내외 유명 거래소들은 Dapp을 위한 API를 갖추고 있는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Dapp을 위한 API를 직접 개발해 이를 선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생태계 선점을 위한 미탭스플러스 전략은?
아시아, 특히 중국 외에 한국과 일본에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기업 대부분이 플랫폼을 론칭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이는 장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블록체인 업계에서 부족한 것이 실제 쓰임새가 없고, 장터에서 많은 상품을 팔 상인들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ERC 기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자체 거래소를 활용해 쉽게 블록체인을 느끼지 못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최근에 크립토키티팀이 실제 법인을 만들어서 벤처캐피탈(VC) 투자를 받은 것이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블록체인 자체로는 한계가 있고 부분적으로 중앙화와 탈중앙화가 동시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초기상황에서 블록체인으로만 시도하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중앙화해서 기존 모바일 시스템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점진적으로 블록체인을 경험하게끔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느린 속도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앙화로 많은 유저들에게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며 자연스러운 학습 계기를 갖게 해줘야 합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지갑을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기술로도 상품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대한 의견은?
하드포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돼 기관투자자들이 기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년 전만 해도 사실 소수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더 탈중앙화 되고 잘 알려졌으니 좋은 점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목표나 꿈이 있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의미있게 활용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부분을 만들어나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지난 11월 26일에 디그스타가 154개국 구글플레이에 론칭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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