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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시장 2030년까지 2240조원 규모 성장 전망"...CP리서치 분석

증권형 토큰(STO) 심층 분석 보고서 발간

2019-01-16김태환 기자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2조달러(약 22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CP(체인파트너스)리서치센터는 15일 증권형 토큰 시장을 심층 분석한 ‘증권형 토큰(STO) 심층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증권형 토큰은 자산을 토큰 형태로 변환한 것으로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같은 전통 금융 상품과 성격이 유사하다.

CP리서치센터는 증권형 토큰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시장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직 실험적 단계에 불과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형 토큰 시장 규모는 기관 자금 유입을 통해 2조 달러(22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렇게 되려면 명료한 규제 확립, 국제 표준 등장, 인프라 성숙 신뢰성 높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와 이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관 참여가 실현되는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예측했다. 아울러 증권형 토큰 유형을 신생기업 자금 조달과 자산 유동화로 나누고,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 비중이 2030년 9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은 현재도 부동산과 벤처 투자 펀드, 앤디 워홀 작품 등을 자산 유동화 목적으로 시도해 토큰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산 유동화 증권이 전체 증권형 토큰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CP리서치센터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증권형 토큰 생태계 핵심 인프라로 발행, 유통, 보안 영역을 꼽으며 ‘2019년은 증권형 토큰 시장 인프라 태동의 해’라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 방향이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지털 자산 지갑 비트고(Bitgo) 같은 디지털 자산 특화 보안 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영역에서는 티제로(tZero),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거래소가 ATS(대체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토큰 발행 영역에서는 미국 소재 폴리매스(Polymath), 하버(Harbour) 등이 규제를 준수하며 증권형 토큰 발행 전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 보고서를 인용하며,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제2의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로서는 지나친 기우라고 주장했다.

이미 볼커룰(자기 자본 거래 제한과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대형 금융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최소화) 같은 규제가 존재하는데다 아직 시장 규모가 협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불투명한 기존 자산 유동화 증권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CP리서치센터는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무리 주목받는다 하더라도 국내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과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규 마련이 시급하며, 국내 금융 산업 특수성을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업계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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