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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결합한 블록체인, 영화산업 통째로 바꾼다
블록체인 영화제 BIFF 개최…“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될 것”
블록체인이 영화산업과 결합할 경우 기존 기획-투자-제작-마케팅-배급 단계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선 대형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코인을 발급해 개인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불변성으로 투자금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고,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코인 구매자들이 가치를 높이려고 영화를 홍보하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11일 강남구 그랜드인터네셔날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블록체인영화제(Blockchain Film Festival, BFF)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과 영화가 결합했을 때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컨퍼런스에서 배재광 BFF 조직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영화감독 정윤철, 배우 김중기, 스토리체인 이준수 대표, 수림자산운용 고문 김규식 변호사, 링스톤 배윤철 대표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배윤철 대표는 영화 산업에서 블록체인으로 ▲투자 혁신 ▲유통 혁신 ▲참여자 보상과 투명한 보상체계 확보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배윤철 대표는 “영화 투자금 사용은 가장 불투명하게 자금이 쓰이는 분야 중 하나인데 개인이 투명하게 투자를 하고 세계 누구나 영화 제작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세상이 펼처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멀티플렉스를 통한 특정 배급사 배급이나 넷플릭스를 통한 온라인 배급처럼 중앙집중식 배급이 이뤄졌지만 블록체인 시대에는 개인이 투자와 배급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자금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특히 영화 제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비용이 마케팅 홍보 예산인데. 홍보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코인 보상 체계를 만들면 각종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투명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철 감독은 제작 과정과 보상 부문에서 기여자를 정확히 기록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감독은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이해관계로 얽힌다. 예를 들어 시나리오 작업에 창작자를 비롯해 여러 각색자가 참여하는데, 나중에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경계가 모호해 분쟁이 일어난다”면서 “블록체인 불변성으로 이를 정확히 기록하고, 공동작업 분배를 명확히 한다면 제작과 보상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외받던 장르나 개인 창작물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정 감독은 “블록체인 플랫폼에 시나리오를 올리고, 소비자들이 코인으로 직접 투자하게 되면, 시나리오에서 가능성을 보고 주식을 사듯 누구나 스토리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배급에서도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 넷플릭스 같은 대형사들은 세월호 다큐영화 같은 독립영화에 투자하지 않지만 개인들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변호사는 국가를 초월한 크로스보더 제작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만약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막힌 영화를 제작해 한국인이 투자를 하고 싶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는 환전, 송금, 법인 설립 같은 현지 실정법 문제로 인해 돈을 보내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반면 블록체인 코인 투자는 이런 국가 간 규제 장벽을 허물어 누구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인 배우나 감독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중기 배우는 “신인배우는 감독이나 제작자에게 자신을 어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블록체인은 직접 감독과 제작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독이나 제작자도 기존에 알려진 배우만 찾지 않아도 돼 서로에게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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