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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초대석] “ICT 산업 전반에 선순환 생태계 조성 목표”
기술 중심 평가와 사업관리 체계 선진화에 앞장설 것
[테크M 초대석] 공봉석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회장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산업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고, SW사업 발주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문 역할과 법, 제도, 정책, 기술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협의체가 있다. 바로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관련 중간관리자급 이상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 공봉석 문화체육관광부 정보화담당관이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공 회장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정부정보화협의회 17,18대 회장, 한국문화정보센터 2대 소장도 역임했다. 이에 테크M은 공봉석 회장과 함께 국내 SW산업과 ICT 산업 발전, 공공공부문에서의 노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박응서 테크M 기자]
문화 분야 정보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문화정보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술관과 도서관, 박물관 같은 각 문화 분야 정보화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정보화 전문가가 된 것 같다. 공직생활을 병무청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이대 병무행정 전산화 업무 분석과 설계에 참여했다. 정보화 업무에 첫발을 디딘 계기다. 그 뒤 1987년 문화체육관광부(구 문화공보부)에서 본격적으로 정보화 업무를 시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정보시스템, 국립디지털도서관 전자도서관 정보시스템, 국립중앙박물관 표준유물관리시스템, 그리고 문화부 직원 전체가 사용하는 내부 행정시스템 ‘나루’ 등 문화 각 분야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우리 문화유산과 유물, 미술품, 도서, 공연작품 등을 만나면서 문화 분야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문화 정보화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을 갖게 됐다.
문화정보화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1996년 2월 25일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국내 최고 유물 1000점을 공개한 서비스 오픈이다. 인터넷에 유물을 공개할 경우 보안 문제, 정확성 등 여러 이유로 반대가 심했다. 국민 다수가 집이나 직장에서 편하게 국가 유물을 감상할 수 있게 한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나 더 말한다면 2002년 중앙부처 최초로 정보화 담당자간 협의체인 문화정보화협의회를 만든 것이다. 현재까지 협의회를 이끌면서, 지식과 정보공유, 포럼과 세미나 같은 소통창구를 활성화해 문화정보화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가 생소하다. 협의회를 소개한다면.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는 국내 공공부문 SW산업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SW사업 발주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담당 중간관리자급 이상이 참여해 법과 제도, 정책, 기술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하는 협의체다.
특히 국내 SW사업 발주와 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는 포럼과 워크숍, 세미나를 열어 공공부문 발주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 국내 우수 IT/SW제품을 소개하는 솔루션 마켓 행사를 진행해 공공분야에 진출하려는 민간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정보화 제도혁신과 공정거래환경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협의회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안은.
최근 소프트웨어 진흥법 개정과 더불어 SW산업을 포함한 ICT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CT 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이다. 특히 다른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용 유발 효과가 높아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한국은행이 2017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CT산업 부가가치는 175조원으로 산업 전체에서 11%를 차지했다. 또 SW산업은 평균 고용유발효과가 제조업 평균에 비해 1.7배, 취업유발효과는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발주자와 수주자가 상생할 수 있는 SW산업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협의회가 민간기업과 상생하려고 진행하는 사업은.
협의회는 1년에 두 번 상하반기로 공공솔루션마켓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IT기업에서는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하고, 공공부문에서는 정보화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IT기업과 공공부문 발주자가 함께 참여해 정보를 교류하며, 더 나은 정보화 사업을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다. 올해 1000여명이 참석했는데, 행사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참가자가 늘고 있다.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2019년 목표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부처와 공공기관 대상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으로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발주자협의회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30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500여 기관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에서 건전한 SW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IT분야에서 신규 고용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공공분야 SW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국 진출까지 시도할 생각이다. 즉 국내 공공분야 SW산업 글로벌화, 세계 일류 IT기업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회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각 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담당관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지는데,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 내년에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와 포럼 같은 정보 공유의 장을 많이 만들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좋은 행사라면 참여를 독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참여할 거라고 기대한다. 실제 정부정보화협의회 회장을 역임할 당시 공연이나 미술전시회 같은 문화 행사와 연계해서 모임을 추진했더니 참석율이 크게 올라갔었다. 이 같은 경험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최근 ‘SW 대가 혁신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SW산업은 4D이며 30년 동안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IT산업 환경을 반영해 정부나 기관에서 여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서 과감하게 규제를 철폐해 신규 IT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제거하는 등의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 협의회도 여기에 적극 동참해 발주 사업에서 기술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사업관리 체계를 선진화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협의회는 민간기업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한 의견은.
공공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SI기업과 SW기업을 대표하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상용SW협회 같은 IT관련 단체와 협력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 협회와 부처까지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 발주자에게 필요한 각종 세미나와 포럼에 참석해 여러 분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발주자 의견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기꺼이 참여해, 추진 사업과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테크M = 박응서 기자(gopoo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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