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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호 화성 착륙, 인류 최초 화성 '속살' 파헤친다

206일 4억8000만㎞ 날아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2018-11-27곽예하 기자

27일 나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인사이트호가 찍은 첫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 NASA 트위터)

미국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6일(현지시간)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 인사이트호는 인류 최초로 화성 내부를 탐사한다.

미국 CNBC는 27일 인사이트호가 화성에 무사 착륙했음을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2시 54분(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54분)쯤이었다. 인사이트호는 처음 찍은 화성 표면 사진도 함께 보내왔다.

지난 5월 5일 처음 발사됐던 인사이트호는 206일간 긴 여정 끝에 4억8000만㎞를 날아 최종 목적지에 다다랐다. 성공적인 착륙 소식을 들은 JPL 관제소에서는 큰 환호성이 이어졌다. 짐 브리덴스틴 나사 행정관은 “매우 강렬했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인사이트호의 착륙 소식을 전해들은 나사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NASA 공식트위터)

NASA JPL연구소에서 인사이트호 화성착륙팀을 이끌고 있는 롭 그로버는 “엔지니어들은 화성착륙을 ‘7분간 테러’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화성 대기권은 지구에 비해 1% 밖에 되지 않아, 마찰력으로 우주선 하강 속도를 줄이려면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화성착륙은 NASA에게도 어려운 과제였다.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성으로 보내던 임무 중 약 40%만 성공했다.

그로버는 “우리가 인사이트호 착륙을 조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사전에 프로그래밍 해놓은 명령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에 실패했던 화성 착륙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환경적 가능성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나사가 공개한 인사이트호의 모습. (출처: NASA 공식 트위터)

NASA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건 2011년 큐리오시티(Curiosity) 이후 7년만이다. 큐리오시티는 바퀴가 달려 이곳저곳을 옮겨 다닐 수 있었다. 이와 달리 인사이트호는 바퀴 없이 착륙한 엘리시움 평원에서만 탐사활동을 펼친다.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 내부를 관측한다. 먼저 지진계를 이용해 화성 크러스트에서 일어나는 지진이나 미세한 움직임을 측정한다. 또 땅을 파고 들 수 있는 16ft(약 487센치미터)정도 길이 탐사침에 온도계를 달아 행성 내부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환경 감지 센서가 달려있어 화성 기후 변화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다.

NASA는 인사이트호를 통해 화성이 형성된 과정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알아보고, 앞으로 인류가 거주할 만한 조건인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크M = 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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