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능형 로봇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인 AWS 로보메이커(AWS RoboMaker)를 공개했다.

AWS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8’에서 AWS 로보메이커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AWS 로보메이커는 오픈소스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머신러닝과 모니터링, 애널리틱스를 포함한 AWS 서비스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로봇이 데이터를 스트리밍하고 탐색하며, 의사소통하고 이해와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고 AWS 측은 설명했다.

AWS가 로보메이커를 제공하는 이유는 지능형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작업이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체 인식이나 자연어 처리와 자율 이동 같은 지능형 로봇 기능을 구현하려면 데이터 과학자 수준의 머신러닝 지식이 필요하다.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데만 며칠이 걸린다.

여러 가상 환경에서 동시에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질적인 시뮬레이터를 만드는데도 몇 달이 소요된다. 앱 개발 뒤에는 로봇에 배포하고, 기존 로봇에 업데이트하기 위해 무선(OTA)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통합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으로 오늘날 사용할 수 있는 로봇과 지능형 기능 개수가 상당히 제한돼 있다.

AWS 로보메이커는 지능형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개발하고 테스트,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오 서비스 세트를 제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AWS 로보메이커 로봇 개발 환경 내에서 개발자들은 AWS 관리 콘솔에서 클릭 한 번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AWS 로보메이커는 기본 인프라를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하며 운영 체제와 개발 소프트웨어, ROS를 다운로드하고, 컴파일해 구성한다.

또 AWS 로보메이커 로봇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경우 실내 공간, 소매점, 경주장과 같은 사전 구축된 세계에서 대규모와 병렬 시뮬레이션을 쉽게 설정할 수 있어 개발자들은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동시에 여러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로저 바가(Roger Barga) AWS 로보메이커 총괄은 “고객이 로봇을 개발할 때 이미 했던 작업을 다시 반복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해 정작 혁신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AWS 로보메이커는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사전 구축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더 쉽게 로봇을 구축하고 성능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더 빠르게 작업을 반복하고 더 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AWS 로보메이커는 현재 미국 동부(버지니아)와 서부(오리건), EU(아일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에 추가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