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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AI 기술로 헬스케어 발전에 나선 MS
유전학 알고리즘, 소아암 치료법, 수십 개 만성 질병 진단, 루게릭병 치료법 연구 활성화 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 기술로 헬스케어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연구 데이터 관리부터 진료 지원까지 의료계 전반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예로 유전체학 연구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MS는 현재 애저에 기반한 툴킷과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게놈 서비스(Microsoft Genomics Service)’로 유전체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스탠포드대와 공동 연구로 애저의 인텔 알테라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인프라에서 실행되는 유전학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런 알고리즘은 긴 서열 유전 정보를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연구자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다양한 유전자 서열을 분석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올해부터 MS는 DNA넥서스(DNAnexus), 그리고 세인트 쥬드(St. Jude) 아동연구병원과 글로벌 데이터 공유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세인트 주드 클라우드’를 통해 현재 28개국 300여 개 연구 조직에서 2천여 명 임상의와 연구진들이 소아암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은 “클라우드를 통한 공동 연구를 도모해 소아암에 대한 이해와 성공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타트업 에어닥(Airdoc)은 망막 사진을 촬영해 분석하고 1초 이내에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MS 애저의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망막의 얼룩, 변색, 변형된 혈관 같은 사소한 징후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병, 고혈압, 동맥 경화증, 시신경 질환, 고도 근시, 노년성 황반변성 같은 수십 개 만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저렴한데다가 통증도 없어 수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의사들에게는 진단 시간을 줄이고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5600여 명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전체 환자 중 90~95%가 가족력이 없고, 별다른 위험 증상 없이 발병하기 때문에 진단과 예방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MS는 비영리 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투입하고 세계 연구자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루게릭병 치료법 연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루게릭병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앤서 ALS(Answer ALS)’ 연구재단은 환자 1명 당 수집하는 데이터 만 해도 무려 60억 개가 넘는다. MS는 연구자들이 MS 애저를 이용해 이렇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MS는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세계 연구진과 공유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와 메사추세츠공과대 연구진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루게릭병 학계가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질병 진행 추이나 적절한 치료법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MS 서비스 봇 프레임워크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한 예로 호주에 위치한 평생후원기관(LSA)은 사고로 뇌 손상과 하반신 마비, 사지 마비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LSA가 만든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인 ‘마이플랜(MyPlan)’을 통해 치료법과 관리에서 지원 받는다. 그동안 LSA는 대상자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와 2시간 정도 회의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가자 중 약 75%가 뇌에 부상을 입은 환자기 때문에, 회의가 30분 이상이 되면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에 LSA는 MS 애저의 '인지 서비스 봇 프레임워크(Cognitivie Service Bot Framework)'을 활용해 정보 수집 과정을 새롭게 바꿨다. 이 봇은 참가자들이 LSA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삶의 질(Whoqol)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하도록 개발됐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이 봇은 참가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직접 필요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다.
[테크M = 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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