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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12월 추천 책] 창의성은 과연 사람만이 가진 특성일까?

2018-12-17곽예하 기자

다빈치가 된 알고리즘
이재박 지음│MID 펴냄 │1만7000원

인공지능(AI)이 그야말로 대세다. 빠르게 진화하는 AI는 어느덧 사람 일자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고, 결국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단순 반복 업무일수록 대체가 쉬워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인 일, 예를 들어 음악이나 미술, 집필 같은 예술 분야 일은 계속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저자는 AI가 ‘예술’까지 도맡아 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창의성’이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기계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시킨 일을 철저하게 수행하는 데 특화돼 있다는 일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창의성을 기계에게 위임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 수 있을까. 또 우리는 이런 인공적인 창의성으로 어떤 이익을 취할 수 있을까.

만약 사람이 기계보다 창의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면 기계는 이미 사람보다 훨씬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쳤던 대국을 떠올려보자. 알파고가 낸 수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창의적인 수가 아니었던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였고, 그 어떤 수보다 원하는 결과를 잘 이끌어낼 수 있던 수였기 때문이다. 이런 ‘기계가 선보인 한 수’는 AI가 이미 창의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이 기사는 테크M 제68호(2018년 12월)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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