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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4] 블록체인 ‘디앱’ 활성화되고, 실제 서비스 확대
실증기반 서비스 속속 등장, 암호화폐 시장은 반감기 주목
2019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업과 일반인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발해왔던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대대적으로 메인넷을 론칭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 정부 태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통한 육성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0년 비트코인이 채굴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에 들어가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그 변화가 주목된다.
메인넷 론칭 실증서비스로 이어질 전망
세계적인 IT투자자문기관 가트너는 지난 10월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에서 ‘2019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10개 중에 하나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 간 마찰 감소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설리 가트너 부사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과 개념이 성숙하지 못했고, 사람들의 이해도도 높지 않으며, 필수 업무와 규모가 큰 비즈니스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검증되지 못했다”면서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엄청난 혁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고혁신책임자(CIO)와 IT 리더들은 몇 년 내에 해당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하지는 않더라도 이를 평가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트너 전망처럼 2019년 국내 주요 IT기업과 스타트업도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실제 서비스 구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블록체인 플랫폼이 이더리움이나 퀀텀 같은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메인넷 론칭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메인넷 활성화는 결국 백서를 통해 주장한 블록체인프로젝트가 실제로 구현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물류와 의료, 콘텐츠, 메신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실증 서비스가 론칭되고 있다.
삼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활용해 유럽시장 해운물류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SDS는 2019년 2월까지 네델란드 ABN 암로은행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와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하는 물동량을 대상으로 ▲수·출입 대금 확인 같은 금융 거래 간소화 ▲수·출입 관련 서류 실시간 공유 ▲서류 위·변조 차단 등을 할 수 있다.
LG CNS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활용해 지역화폐와 모바일 인증, 문서인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LG CNS와 행정안전부,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상품권 운영시스템을 설계해 2019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 역시 블록체인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인 ‘전 국민 모바일 신분증’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KT와 KT엠하우스는 김포시에 약 100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김포 지역화폐는 2019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 서비스 시범 사업을 2019년 상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 노원구 지역화폐인 ‘노원화폐’를 선보였던 글로스퍼 ‘하이콘’, 국내 1호 암호화폐 론칭 ‘보스코인’, 국내 암호화폐 1위인 ‘아이콘’, 현대코인으로 불리는 ‘에이치닥’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메인넷을 론칭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암호화폐 시장 가격 최대 변수
메인넷 론칭 활성화는 그만큼 암호화폐 시장에도 양질의 코인을 공급할 확률이 높아진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동하기 위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메인넷 론칭은 결국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가 등장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 신진욱 대표는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를 하더라도 반드시 암호화폐가 들어간다”면서 “새로 론칭하는 암호화폐가 잘 될지, 안 될지는모르지만 기존보다 암호화폐 개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시장으로 비유했을 때 ‘대장주’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시장 가격형성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지칭하는 말이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을 2100만개로 제한하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채굴량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두 번을 거쳐 지금은 한 블록을 채굴할 때 12.5개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 로 예상된다. 이 시기를 지나면 블록당 6.25개로 보상이 줄어든다. 이는 결국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코인 생산량이 감소해 2019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받는 나머지 알트코인 역시 가격이 연동될 수 가능성이 높다. 2019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새삼 기대된다.
<이 기사는 테크M 제68호(2018년 12월)에 게재됐습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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