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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성폭력에 화났다···캘리포니아 본사 포함 40개 도시 동맹 파업
세계 곳곳에 있는 구글 사무실에서 나와 시위 참여
세계 구글 직원 수천명이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기소된 임원들에 대한 회사 대응에 분노하며 1일 동맹 파업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일 캘리포니아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베를린, 취리히, 런던, 시카고, 시애틀을 비롯해 총 40개 도시에서 구글 직원들이 동맹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각 도시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10분에 업무를 중단하고 정문 앞으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구글이 성폭력 혐의를 받고 퇴직한 앤디 루빈 구글 전 부사장에게 퇴직금을 거액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 10월 NYT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루빈에게 4년간 9천만달러(약 1천억원)를 퇴직금으로 지급했다.
파업 주최 측은 회사가 사내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지금보다 더 강력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구글에게 요구하고 있는 5가지 요구사항에는 괴롭힘과 차별 중단, 임금과 기회 불평등 해소, 성희롱 사건에 대한 투명한 보고서 공개, 성과 관련된 불법 행위를 익명으로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절차 마련,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보고 받고 이사회에 권고할 자격이 있는 직위로 최고다양성책임자(Chief Diversity Officer)를 승격하는 것이 있다.
런던에서 시위에 동참한 클레어 스테이플튼 유튜브 마케팅 메니저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동료들이 시위에 참여했다”며 “이번을 기회로 회사 측과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는 직원 수백명이 구글 사옥 옆 광장에 모여 ‘OK하지 않아 구글(Not O.K., Google)’ 또는 ‘악마가 되지 마라(Don’t be evil)’라는 팻말을 들었다. 엘리스 레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법과 규범은 우리 같은 사람들로 인해 바뀌는 것”이라며 참여한 동료들을 독려했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또한 수천명 직원들이 ‘가해자 말고 피해자를 보호하라’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구글 직원 동맹 파업은 일시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미투’와 같은 성폭력 캠페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안드로이드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루빈 전 구글 부사장은, 2013년 내연 관계였던 부하 직원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구글은 피해 여성 직원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결국 이듬해인 2014년 루빈은 구글을 떠났다.
구글 연구조직 ‘구글X’의 리처드 드볼 이사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같은 다른 임원들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NYT가 구글이 루빈을 비롯해 성추행 혐의로 회사를 떠난 임원들에게 퇴직금을 거액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이후, 29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성추행을 저지른 48명을 해고했고, 이 중 13명이 관리자 직급이었다”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이어 “거액 퇴직금을 지불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테크M = 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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