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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8조원에 오픈소스 강자 레드햇 인수···미국 테크기업 M&A 역대 3번째 규모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승부수

2018-10-29박응서 기자

IBM이 레드햇을 38조원에 인수했다. 짐 화이트버스트 레드햇 CEO(왼쪽)과 지니 로메트리 IBM CEO가 합병 발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 IBM

 IBM이 오픈소스 절대 강자 레드햇을 인수했다. 한때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였던 IBM이 미래 컴퓨터 시장을 좌우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년전에 등장한 레드햇은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며 리눅스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절대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로 IBM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씨넷과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IBM은 28일(현지시각)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약 21만6600원)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함께 발표했다.

드햇(Red Hat) 인수가격은 340억달러(약 38조7600억원)로 미국 테크기업 인수합병(M&A)에서 올해 최대 규모이며, 역대로는 3번째 규모다. 가장 큰 규모는 델이 EMC를 670억달러(약 76조3800억원)에 인수했고, 두번째는 JDS유니페이스가 광학업체 SDL을 410억달러(약 46조74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IT 업계에 불고 있는 오픈소스 바람이 IBM이 레드햇을 인수하며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6월 MS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코드 저장소로 개발자 놀이터로 부르는 깃허브를 75억달러(약 8조5500억원)에 인수했다.

앞으로 레드햇은 고객 지원과 교육, 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며,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독립 부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IBM 경영진으로 합류한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IBM이 기업에 유일하게 오픈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 박응서 기자(gopoo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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