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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 TECH] 실내 보안 로봇 시장의 개척자 ‘코발트 로보틱스

로봇투데이, 핫 로봇 스타트업

2018-10-31장길수 IT 컬럼니스트

코발트 로보틱스.


 

실내 보안 로봇 시장의 개척자 ‘코발트 로보틱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코발트 로보틱스(Cobalt Robotics)’는 지난 2016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한 ‘트래비스 데일(Travis Deyle)’과 하버드대 출신 엔지니어인 ‘에릭 슐런츠(Erik Schluntz)’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트래비스 데일 대표(CEO)는 조지아공대 재학 시절 가정용 모바일 로봇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고, 구글 X에서 스마트 콘텐트렌즈 개발에도 참여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에릭 슐런츠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트래비스 데일과 의기투합해 코발트 로봇틱스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코발트 로보틱스는 대형 빌딩 내 사무실과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호텔 같은 상업시설에 물리적인 보안에 필요한 자율 보안 로봇인 ‘코발트’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옐프, 크레디트 카르마 같은 기업이 코발트를 활용하고 있다. 코발트 로보틱스가 전략적으로 중시하는 시장은 실내 물리적 보안 분야다. ‘K5’라는 경비 로봇으로 유명한 나이트스코프가 주로 쇼핑센터와 위락시설 같은 실외 보안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트래비스 데일 대표는 지난해 ‘IEEE 스펙트럼’에 기고한 글에서 실내 자율 로봇이 로보틱스 분야에서 차세대 ‘빅씽(Big Thing)'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고객은 쇼핑몰과 호텔, 박물관, 양로원, 은행, 병원, 학교, 사무실 같은 상업시설이다.

구조화 수준이 높은 산업시설에서 활동하는 로봇은 이동 경로나 수행해야할 작업이 분명하게 정의돼 있다. 이에 비해 가정용 로봇은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계단과 가구, 가전제품이 곳곳에 위치해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해야하고 로봇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 수준도 매우 높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코발트 로보틱스는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시설 운영자들이 물리적 보안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갖고 있는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향후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발트는 텔레프레전스 기능을 갖춘 실내용 보안 로봇이다. 실내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방문자 확인, 출입문 개폐, 가스 누출, 침입자 탐지 같은 보안 기능을 수행한다. 라이더와 초음파 센서, RFID, 연기와 가스 감지기, 신분증 인식장치 같은 60여 개 센서를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3D매핑 작업을 수행한다.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피해간다. 이동 중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원격지에 있는 관리자에게 통보해 주고, 원격지에 있는 관리자는 텔레프레전스 기능을 이용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다. 24시간 경비와 보안관리가 필요한 장소에서 소수 인원으로 전체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상업용 건물에 설치된 CCTV나 PA시스템과 달리 코발트 로봇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플라스틱이나 금속 대신 패브릭 소재를 채택, 가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업 다자이너로 유명한 ‘이브 베하’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퓨즈프로젝트가 디자인을 맡았다.

현재 수많은 상업용 시설들이 24시간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충분한 보안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곳에서 코발트 로봇은 보안팀과 팀워크를 이뤄 보안 경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코발트 로보틱스는 실내용 보안 로봇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세콰이어, 스톰 벤처스, 파운더스 펀드, 블룸버그 베타 같은 투자사로부터 총 1650만달러(약 185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 기사는 테크M 제66호(2018년 10월)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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