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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AI vs AI’ 로 치닫는 보안시장

Editor's Letter 편집자의글

2018-10-04김영민 테크M 편집장

[테크M=김영민 편집장] 보안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보안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화 되면서 해킹에 대한 노출과 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우리 생활 주변만 둘러봐도 그렇다. 냉장고와 TV, 자동차 등은 해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IoT 기술 확산으로 이러한 우리 일상생활 속 제품들은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아날로그 시절에 차량을 조작하려면 자동차 열쇠를 훔치거나 복제해야 했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는 해커들의 먹이감이 될 공산이 커졌다. 차량이 해킹되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고속주행하다 급제동하거나 정지신호를 무시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AI스피커도 마찬가지다. AI스피커를 활용해 사용자들은 집안의 전등을 켜고 끄거나 냉장고,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AI스피커가 해킹되면 이러한 일들을 해커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AI스피커를 통한 가족들의 사생활침해도 시간문제인 듯하다.

IoT의 확산과 네트워크화로 해킹 수법은 갈수록 다양화하고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이용한 보안 고도화는 보안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AI의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해 악성코드 생성과 유포를 자동화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AI를 활용한 이러한 방식은 서버와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대량의 해킹 피해자를 양산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머신러닝을 통한 악성코드 생성속도는 상당히 빨라 보안업체의 백신 방어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안업체도 AI 머신러닝 기법으로 맞서고 있다. 한마디로 AI 기술로 무장해 침투하는 해커들을 AI기술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창과 방패가 모두 AI를 탑재하고 있는 셈이다. 보안시장은 이제 ‘AI vs AI’의 대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5호(2018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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