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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3] 포털 누르고 검색 시장 장악한 유튜브
동영상 강화로 미디어 전쟁에 나선 소셜미디어
2017 글로벌 소셜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소설미디어(SNS) 이용자 중 91% 이상은 모바일로 접속하며, 이는 현재 25억 명으로 매년 30% 씩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유튜브는 세계에서 하루 시청 시간 10억 시간에 월간 로그인 이용자가 약 15억 명에 이른다.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10대와 20대는 포털 대신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 13~24세, 즉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세대의 유튜브 이용률은 무려 90%에 이른다. 데이터 분석 업체 오픈서베이가 올해 1월, 국내 20대 이상 남녀 500명에게 ‘주로 쓰는 SNS’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유튜브라고 답변한 비율이 27.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네이버 블로그가 17.0%, 페이스북이 15.6%를 나타냈고, 인스타그램이 14.8%, 네이버밴드가 11.2%, 카카오스토리가 9.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유튜브는 지난해에 비해 사용이 8.8%포인트나 늘어 성장률도 가장 높았다.
이러한 미디어 사용 패턴 변화는 10대 뿐만 아니라 청년층을 넘어 노년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렌드 변화가 세대 변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에 대항하는 소셜미디어 행보
유튜브에는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은 물론 하우 투(How to) 영상, Q&A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이 넘쳐 각종 포털과 SNS 검색결과에 뒤지지 않는다. 또 편리한 텍스트 검색뿐만 아니라 최근에 재생한 동영상 시청 시간이 길수록 검색결과와 함께 맞춤 동영상을 상위에 노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이처럼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이미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동영상 미디어가 아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동영상에 전력을 쏟고 있다. 니콜라 멘델슨 페이스북 부사장은 “5년 뒤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글자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포털이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기존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덜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페이스북 워치를 내놓았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은 물론 웹페이지, 스마트TV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를 친구나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CNN과 폭스뉴스, 마이크, 쿼츠, 블룸버그 같은 미국 주요 매체들과 제휴 파트너를 맺어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인스타그램은 지난 6월 동영상앱 IGTV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15초, 피드 60초 길이로 제공하던 동영상 길이를 최장 1시간으로 확대하고 세로형 화면 레이아웃, 기존 인스타그램 플랫폼과 연계를 내세웠다. 특히 20분 이상 영상이 증가하는 흐름에 주목해 동영상 재생 가능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며 페이스북 워치와는 다른 방향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튜브 강세 지속
한편 국내에서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다. 이에 국내 기업은 유튜브에 대응해 1인 크리에이터나 라이브 스트리밍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V앱)으로 글로벌 팬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팬보드’기능을 세분화한 것. 또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TV와 구글 캐스트 기기와 연동해 제공한다. V앱 실험실의 ‘스마트 TV 연동 기능’을 통해 더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고 채팅할 수 있다. 채팅은 앱으로도 계속할 수 있다. 이는 케이팝 열풍에 따라 관련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한 데 따른 전략으로 보인다. 유튜브가 지난 7월24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성장한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외국으로 진출한 케이팝 아이돌 채널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인 미디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와 판도라TV도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아시안게임을 생중계하며 1인 크리에이터 위주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확장하고 있다. 판도라TV는 ‘판도라TV WOW’를 론칭해 전문 지식이나 별도 개발자 없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노가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 미디어지원사업그룹 팀장은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소비 성향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각 기업의 기술적인 전략보다 자사 플랫폼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지속성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창의적인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미디어 관계자는 “미디어 산업이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 콘텐츠를 강화하는 기업과 유튜브에 대응하는 플랫폼 체제를 유지하는 기업으로 세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이아TV 같이 크리에이터를 보유해 유튜브 플랫폼에 안착하는 케이스를 전자로 언급했다. 또 후자로 네이버TV를 언급하며 “유튜브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올리고 소비자의 반응대로 기류를 형성하는 데 반해, 네이버TV는 자사와 계약 체결한 사업자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계가 있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약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현재 유튜브 강세에 영향을 미칠 경쟁자가 아직 없다며,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는 것 같이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결합한 유튜브가 머지않아 포털을 누르고 선두에 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사는 테크M 제65호(2018년 9월)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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