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키는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에 USB-C타입 단자로 연결해 이용하는 블루투스 오디오 어댑터다. 닌텐도 스위치에 위치한 헤드폰 잭에는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을 연결할 수 없다. 컨트롤러 연결에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지만 헤드폰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는 없다. 젠키는 이런 단점을 극복, 닌텐도 스위치에서 무선 헤드폰을 쓸 수 있게 하는 동글이다.

전원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할까 걱정할 필요없다. 오디오를 스트리밍할 때도 지연 시간이 적어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없다. 또 동시에 무선 헤드폰 2개를 연결할 수 있어 2명이 함께 게임할 때에도 쾌적하게 닌텐도 스위치를 즐길 수 있다.

단점이라면 충전하면서 쓸 수 없다는 것.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 재충전을 한 뒤 써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물론 당장 닌텐도 스위치에서 무선 헤드폰을 이용하려면 극복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플립그립 역시 닌텐도 스위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하는 아이템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위한 수직 손잡이 그립이다.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이 중에서도 아케이드 게임을 하다보면 세로 형태로 즐겨야 하는 게 많다. 이럴 땐 닌텐도 스위치 본체 자체를 90도 회전시켜 세로 화면으로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닌텐도 스위치 자체를 컨트롤러와 세로 형태로 연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플립그립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닌텐도 스위치용 세로 그립 장치다. 플립그립 본체에 닌텐도 스위치를 끼운 다음 좌우에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끼우면 간단하게 세로 본능 제품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그립 뒷면에는 방열 처리도 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그립에 닌텐도 스위치를 끼우면 전원 버튼을 이용할 수 없고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다. 플립그립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미리 충분히 충전을 해두는 게 좋다.

Point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기를 위한 액세서리지만 마치 애플 아이폰 같은 제품이 창출해낸 액세서리 시장을 떠올려 보면 제품 자체가 만들어 내는 액세서리 생태계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닌텐도 스위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 중 무선 헤드폰 연결, 세로 그립 연결 같은 문제를 해소해 기기를 보유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크라우드펀딩 자체가 세세한 분야인 취향과 필요성에 맞는 분야별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는 테크M 제65호(2018년 9월)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