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안시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안시성’이 9월 개봉한다.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고구려가 배경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시성 전투는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며 위대한 승리로 전해진다. 영화는 총 88일간 진행됐던 전투를 실감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관객들은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구려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연출을 맡은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와 안시성 전투에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사료가 있는 부분은 그대로, 사료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더 젊고 세련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벤저스와 견줘도 손색없는 캐릭터 군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조인성이 연기한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성민들을 지키려고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리더다. 안시성 부관 추수지는 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리더인 양만춘을 보필하는 듬직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와 배우가 등장해 놀라운 장면을 선보인다.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안시성을 쳐들어오는 당나라 군대는 영화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성벽 위에서 당나라 군대를 내려다보는 양만춘과 전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고구려 모습과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 결과가 궁금하다면 9월 영화관을 찾아보자.

 9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