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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성장하는 AI, 전문 인재 양성 시급
모든 곳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면서 전문적인 분야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한 예로 미국 팔로마 천문대는 지구 북반구 전체 하늘을 1년에 300회 정도 반복 관측한다. 관측 데이터양이 방대해 사람이 분석하긴 힘들다. 이에 관측 이미지에서 별과 은하를 분류하는 작업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제 인공지능대전’에서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세계적으로 천문연구 분야에 AI가 활발히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천문연구원을 중심으로 AI를 접목해 분석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AI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AI를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울대는 올해 2학기부터 ‘IoT·인공지능·빅데이터개론 및 실습(IAB)’ 과목을 개설한다. 서울대 공대는 재직 중인 10명의 교수를 모아 교과목 개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결과 학부간 장벽을 허문 융합교과목 IAB가 탄생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전공에 관계없이 AI 같은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공대생 뿐 아니라 인문사회 계열학생들도 IAB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에서도 AI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AI 인재들을 각 부서에 배치해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2017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백서’에 따르면 세계 AI 관련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수를 약 1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활동 중인 인재 수는 30만 명에 불과하다. 이는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AI기술을 교육할 능력을 갖춘 AI 인재 양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글로벌기업들은 일찍부터 AI 인재 양성을 위해 뛰어들었다.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기업 엔디비아는 ‘딥러닝 연구소(Deeplearning Institute)’라는 학습기관을 통해 국내외 이공계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온라인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장야친 총재는 “향후 3년간 바이두의 AI 전문 학습 기관인 윈즈 아카데미를 통해 AI 인재 10만 명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을 글로벌공룡 기업으로 만든 핵심경쟁력 또한 AI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고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여기서 나왔다. 이 외에도 구글과 넷플릭스 같은 많은 글로벌기업이 AI를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반면 국내 AI 시장은 많이 더딘 편이다. AI 기술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규제’다. 개인정보보호에 막혀 AI 개발에 필수인 빅데이터 축적과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나서서 규제를 풀고 AI 강국 미국을 따라잡겠다고 선전포고한 중국과 대비된다. 그렇다 보니 AI 개발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국내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텐센트의 ‘2017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 백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업 수는 미국이 1078개, 중국이 591개로 가장 높았다. 영국과 이스라엘,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지나친 규제가 국내 AI 산업 발전에 독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부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4호(2018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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