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모든 앱에 암호화폐 쉽게 적용하는 세상

BLOCKCHAIN REPORT 블록체인 인사이트 - 오픈플랫폼

2018-08-14대담 = 강채원 블록체인 전문 앵커

켄 상하(Ken Sangha) 오픈플랫폼 최고경영자

[대담=강채원 블록체인 전문 앵커] 오픈플랫폼(OPEN Platform, 이하 오픈)은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특화한 분산형 지불 솔루션을 제공한다. 짧은 코드 몇 줄을 삽입하는 것만으로 앱에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을 통합할 수 있다. 특히 개발자가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스캐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솔루션이 분산형 앱 개발에 대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아시아 로드쇼를 시작할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데.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가 커서다. 우리 로드맵에서 개발자에게 이점을 어필하고 싶었다. 서울 로드쇼는 매우 좋았다. 행사 막바지에 카드게임 이벤트도 했다. 한국을 방문한 뒤 홍콩과 선전, 상하이, 싱가포르, 도쿄를 차례로 방문했다. 다양한 나라의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

 

오픈플랫폼을 시작하기 전 경력이 다채롭다.
오픈은 그동안 몸담아왔던 기업 중 다섯 번째쯤 된다. 이전에는 게임 분야 아이튠즈 앱 개발 회사를 이끌었다. 영국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리콘벨리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를 돌며 스타트업을 세우고 기술 부문 기업가로도 활동했다. 야후에서 게임 분야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했다. 토론토에 있는 더블플레이에서 일할 당시 블록체인에 발을 들였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공개(ICO)를 단행하기 전이다.

 

오픈플랫폼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픈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앱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기종의 하드웨어나 프로토콜을 연결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를 제공한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거대 프로토콜로 성장할 때 필수 구성요소가 될 것이다. 인터넷과 비교하면 TCP 프로토콜과 유사하다. 현재 다양한 블록체인이 존재하고 여기서 만들어지는 앱도 다양하다. 개발자가 각 블록체인에 맞는 앱을 모두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블록체인별로 요구 사양이 다르고, 각자 고유 스마트계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픈은 개발자가 자신의 앱을 여러 블록체인으로 복사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보유자에게도 좋다. 개발자를 끌어들일 때 다른 블록체인과 과도하게 경쟁할 필요가 없어서다. 오픈은 이렇게 블록체인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해 앱 개발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한다.

 

성공하려면 호환성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나.
개발한 앱을 블록체인에 적용하는 일이 훨씬 더 간단해질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대신해 ‘스캐폴드’라 부르는 앱으로 통합시킬 것이다. 스캐폴드는 오픈 고유 앱으로 역량과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 스캐폴드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가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이 많다. 오픈만의 고유 특성은.
결제서비스는 오픈이 제공하는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개발자가 10분만 투자해도 바로 자신의 앱에 적용 가능한 결제시스템을 제공한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인터넷 결제 시스템이 매우 매력적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오픈은 결제서비스 외에도 여러 블록체인과 개발자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갈수록 더 다양한 블록체인이 등장할 것이다. 모두 오픈을 최소 한 가지 이상 사용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5년 전쯤 블록체인에 처음 발을 들였다. 당시 회사에서 비트코인을 수용하려고 했다. 이후 이더리움이 출시되면서 스마트계약이 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적용하고 결제가 이뤄질 때 이를 받을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려면 오픈플랫폼 같은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이 분야에서 가장 정교하면서도 간단한, 그리고 편리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분들이 개발에 참여했나.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한 결과 현재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마지막 행사 당시 15명에 불과했다. 팀 구성원도 다양한데, 기업 실사를 담당하는 팀 드레이퍼 한 분은 드레이퍼 드래곤 (Draper Dragon) 대표이기도 하다. 주로 이 분야에서 오래 일한 분들이다. 네오글로벌캐피털에서 와서 고문 역할을 하는 분도 있다. 현재 오픈플랫폼은 상위 5개 블록체인과 협력하고 있고, 여러 투자자들과 블록체인 커뮤니티로부터 든든한 지원도 받고 있다.

 

오픈 로드맵에 대해서 듣고 싶다.
스캐폴드 기술의 메인 넷 버전을 개발했고, 현재 그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로드맵을 실현하고 있다. 이틀 전에는 코틀랜드 기반의 스캐폴드와 스캐폴드 제너레이터를 출시했다. 코틀랜드는 자바처럼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툴이다. 이제는 대중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얼마나 더 많은 앱이 오픈으로 호환될지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은.
각 앱이 어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적용하든 상관없이 각 요소가 서로 호환되게끔 하는 것이 우리 계획이다. 앞으로는 게임과 뱅킹, 핀테크 같은 다양한 앱이 존재할 것으로 본다. 오픈은 이런 미래에 대비해 유연하고 열린 인프라를 제공하고. 모두가 쓸수 있게 할 것이다. 이름이 ‘오픈플랫폼’인 이유다. 오픈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 초창기에 페이팔이 하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국엔 모두가 어떤 방식으로든 데이터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다.

정리 곽예하기자

<본 기사는 테크M 제64호(2018년 8월) 기사입니다>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