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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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테크M 독점제휴=MIT테크놀로지리뷰] 상위 12개 디지털 ‘코인’ 각각은 특정한 디지털 자산을 대표한다. 모두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지자들이 그 코인의 가치를 수십억 달러(수조 원)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 표시된 시장 가치는 2018년 3월 중순 기준이다.)
비트코인(BTC)
출시: 2009년
총 가치: 1630억 달러(약 176조 400억 원)
장점: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다. 가장 크고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많은 공격을 견뎌냈다.
단점: 수요의 증가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부담을 주며 거래 비용을 높이고 있다. 최대 초당 7회의 트랜잭션 만이 가능함에도 채굴을 힘들게 하려고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한 합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ETH)
출시: 2015년
총 가치: 700억 달러(약 75조 6000억 원)
장점: 내장된 프로그래밍 언어로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스마트계약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공개가 이더리움 스마트계약을 이용해 이뤄졌다.
단점: 이더리움 또한 상대적으로 느리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 증명을 사용한다. 초기에 만들어진 다수의 스마트계약은 해킹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계약 보안 분야는 아직 초기 상태다.
리플 (XRP)
출시: 2012년
총 가치: 320억 달러(약 34조 5600억 원)
장점: 리플은 XRP라 부르는 자사의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기관이 역외 거래를 지금보다 더 빠르고 값싸게 하기 위한 ‘연결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리플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더 빠른 트랜잭션이 가능한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단점: 리플은 사기업인 리플이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순수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리플이 누구나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에 비해 충분히 탈중앙화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비트코인 캐시(BCH)
출시: 2017년
총 가치: 190억 달러(약 20조 5200억 원)
장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한 이 화폐는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트랜잭션 용량을 키웠다.
단점: 비판자들은 소수의 채굴자들이 대부분의 코인을 만들어내고 있어, 비트코인 캐시가 탈중앙화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이오스(EOS)
출시: 2017년
총 가치: 43억 달러(약 4조 6440억 원)
장점: 이오스 토큰은 아직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더리움 킬러가 될 수 있는 스마트계약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카르다노처럼 작업 증명이 아닌 지분 증명을 사용하며, 이론적으로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단점: 암호화폐공개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800억 원) 이상을 모았지만 메인 네트워크가 출시 되기 전까지는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힘들다.
모네로(XMR)
출시: 2014년
총 가치: 43억 달러(약 4조 6440억 원)
장점: 모네로는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사람들 중 누가 어떤 트랜잭션을 수행했는지를 감출 수 있는 방식인 링 시그너처 기술을 사용한다. 거래에서 개인정보를 감출 수 있으며, 모네로의 채굴 과정은 ‘평등주의’적이다.
단점: 모네로의 이런 특성은 범죄자들이 선호하게 만들었고, 다른 이의 컴퓨터로 들어가 자신을 위해 암호화폐를 채굴하게 만드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하는 ‘크립토재킹’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대시(DASH)
출시: 2014년 (엑스코인 또는 다크코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총 가치: 43억 달러(약 4조 6440억 원)
장점: 모네로와 비슷한 소위 익명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았으며 결제 처리가 더 빠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단점: 다른 몇몇 코인들과 비슷하게 대쉬 역시 중앙화돼 있다. 초기 실수로 첫 출시 때 너무 많은 코인이 분배돼 소유가 집중돼 있고, 소수 그룹이 대시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비정상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이오타(MIOTA)
출시: 2017년
총 가치: 38억 달러(약 4조 1040억 원)
장점: 이오타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라 부르는 수학적 구조에 바탕한 공유 장부를 이용한다. 이오타는 사물인터넷 장비 회사나 기술 기업과 같은 고객이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점: 비판가들은 이오타가 너무나 중앙화돼 있으며 수많은 암호학자들이 이오타의 보안 성능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코인(LTC)
출시: 2011년
총 가치: 10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
장점: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몇몇 수정 만을 가한, 비트코인과 매우 유사한 ‘알트코인’이다. 거래 속도는 비트코인보다 네 배 빠르며, 채굴 과정은 전문가들이 값비싼 장비를 사용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취미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있다.
단점: 비트코인보다는 빠르지만 라이트코인이 이상적인 지불 방법으로 쓰기에는 여전히 너무 느리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 비트코인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네오(NEO)
출시: 2014년
총 가치: 58억 달러(약 6조 2640억 원)
장점: 중국의 가장 큰 암호화폐인 네오는 이더리움과 비슷한 스마트계약 플랫폼이다. 네오는 위임된 비잔틴 장애 허용 알고리즘을 합의 프로토콜로 사용한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초당 15건과 비교되는 초당 1만 건의 트랜잭션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단점: 네오는 극히 중앙화돼 있으며 이것이 바뀔지는 불확실하다. 창업자는 ‘언젠가는’ 네오를 탈중앙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루멘스(XLM)
출시: 2014년
총 가치: 56억 달러(약 6조 480억 원)
장점: 리플의 하드포크 결과로 탄생한 스텔라는 리플과 마찬가지로 역외 지불의 연결 통화를 목표로 한다. 리플과 차이는 영리 회사가 아닌 비영리 재단에 의해 스텔라가 운영된다는 사실이다. 또 이더리움처럼 암호화폐공개를 위한 플랫폼이 될 계획을 갖고 있다.
단점: 스텔라는 리플 외에도 기존의 은행 결제 플랫폼이면서도 블록체인의 주요 요소인 분산원장기술을 검토하고 있는 스위프트라는 경쟁자를 가지고 있다.
카르다노(ADA)
출시: 2017년
총 가치: 59억 달러(약 6조 3720억 원)
장점: 카르다노를 개발한 이들은 카르다노가 아직은 토큰을 거래하고 전송하는 플랫폼에 불과하지만 개인정보보호와 규제를 준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스마트계약을 담을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과 비슷하지만 카르다노는 지분 증명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점: 개발자들의 이 같은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밝혀진 것은 많지 않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3호(2018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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