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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줄 없는 줄자·VR & 360° 찍는 카메라

TECH&GADGET 주목받는 가젯

2018-07-17이석원 벤처스퀘어 기자

Rollova /  www.kickstarter.com / 가격 미정

롤로바는 전자 줄자다. 줄자는 보통 테이프처럼 길게 줄을 당겨서 길이를 측정한다. 하지만 이 줄자는 줄이 없다. 대신 본체 측면에 위치한 고무벨트로 이뤄진 고리를 원하는 곳에 굴리면 직선·곡선을 가리지 않고 길이를 알려준다.

크기가 직경 5cm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본체 뒤쪽에 위치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길이를 재려는 곳에 굴리면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센티미터나 인치 등 원하는 단위도 본체 OLED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잴 수 있는 길이는 10m로 크기에 비하면 기존 줄자보다 훨씬 긴 편이다.

특히 곡선 길이 측정도 쉽다. 게다가 상자가 있으면 가로×세로 길이를 한꺼번에 잴 수 있다. 다만 구형인 탓에 직각 안쪽 모서리를 정확하게 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구석에서 구석까지 측정할 때에는 본체 직경인 5.08cm를 더하고, 모서리가 하나면 2.54cm를 더하면 된다. 패키지 안에는 고무벨트 여분과 버튼 전지, 화면 보호기, 가죽 케이스 등이 담겨 있다.

QooCam/ www.kickstarter.com/ 가격 미정

쿠우캠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하드웨어 제조사인 칸다오테크놀러지(KanDao Technology)가 개발한 가상현실 카메라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1대로 2차원 360도 영상과 3차원 180도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쿠우캠은 앞쪽에 1개, 다른 한 쪽에 2개 등 총 3개의 렌즈가 있다. 일자 상태에서 촬영하면 360도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본체를 옆으로 꺾어서 L자로 만들면 구조가 바뀐다. 렌즈 2개가 수평으로 늘어서면서 3차원으로 180도 촬영을 할 수 있다. 레노버가 선보인 미라지카메라(Mirage Camera)처럼 듀얼 어안렌즈로 찍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쿠우캠이 지원하는 해상도는 360도 촬영 시 1920×960, 120프레임. 3차원 180도 촬영이면 3840×1920, 30프레임이다. 이 회사가 내놨던 전문가용 VR 카메라인 옵시디앙에 적용한 알고리즘을 채택해 3D맵핑이나 촬영 후 포커스를 다시 맞추는 작업도 가능하다. 또 패키지로 함께 제공하는 스탠드에 세워놓으면 실시간 스트리밍은 물론 타임랩스 같은 것도 촬영할 수 있다.

 

 

Point

롤로바는 시장에서 널리 사용하는 아날로그 줄자를 디지털화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만 강조하는 다른 크라우드 펀딩 제품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이 제품이 지원하는 건 아니지만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연동 같은 기능까지 지원한다면 세세한 집안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쿠우캠은 간단한 아이디어로 가상현실과 360도 촬영을 할 수 있다. 가상현실과 360도 촬영 모두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하고 확산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1인 제작자 단계까지 내려간 소비자가 손을 내밀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3호(2018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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