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분신처럼 원격으로 조종하는 아바타 로봇 ‘모델 H’
ROBO STARTUP >> 텔레이그지스턴스
[테크M= 장길수 IT컬럼니스트] 멀리 떨어진 곳에 자신을 대신하는 로봇을 보내 소통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로봇 스타트업인 ‘텔레이그지스턴스(Telexistence)’가 최근 원격 조작 로봇인 ‘모델 H’의 양산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헤드마운트 장비와 햅틱 글로브를 착용하고 원격지에 있는 로봇을 분신처럼 부릴 수 있는 아바타 로봇이다. 여기엔 원격존재 기술인 텔레이그지스턴스와 가상현실(VR), 클라우드, 햅틱,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로봇과는 다르다. 텔레프레전스 로봇은 원격지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것처럼 고화질 영상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반해,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은 조작자가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작동한다. 로봇이 물건을 만지면 촉감이 인터넷과 초고속 이동통신망을 통해 조작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햅틱 글로브를 착용해 가능한 일이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도쿄대 명예교수인 다치 스스무 교수가 지난 1980년에 처음 제창한 개념이다. 다치 스스무 교수는 1989년 인간의 움직임을 원격지에 있는 로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텔레스타(Telestar)’ 로봇을 처음 제작했다. 그는 최근 5G 이동통신 시대의 도래로 통신하는 데 지연 시간 없어 원격 조작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보고 스타트업인 ‘텔레이그지스턴스’를 설립했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지난해 일본의 기간통신사업자인 KDDI의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격 조작 로봇 ‘텔레스타 V’를 선보였다. 헤드마운트 장비와 햅틱 글로브를 착용한 조작자가 원격 조작 로봇의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로봇이 주변 사물을 만지면 그 느낌이 그대로 조작자에게 전달된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KDDI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텔레이그지스턴스가 양산 시제품인 원격 조작 로봇 ‘모델 H’를 발표함에 따라 아바타 로봇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모델 H는 크게 보면 조작자용 콕핏(cockpit)과 본체, 데이터 전송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성돼 있다. 콕핏은 제어용 컴퓨터, 적외선 3D위치 측정장치, VR 헤드마운트, 햅틱 글로브로 이뤄져 있다. 저지연(Low Latency) 5G 이동통신 기술을 지원하며, 본체에 달린 바퀴로 이동한다.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이 상용화되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쇼핑을 원격 조작 로봇으로 대신할 수 있으며, 재난현장에 사람 대신 아바타 로봇을 보내 원격 구조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앱트포드(Aptpod)’도 ‘멜틴(Meltin) MMI’와 공동으로 아바타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앱트포드가 보유하고 있는 생체신호처리 기술과 멜틴 MMI가 보유하고 있는 와이어(Wire) 구동 로봇기술을 결합해 원격지에 있는 로봇을 사람 대신 활용해, 거리와 신체 능력에 제한없이 이용할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 기술 역시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다. 멜틴 MMI는 올해 초 생체 모방 원격 조작 로봇 컨셉 모델인 ‘멜탄트-알파’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차세대 사이보그를 지향하고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3호(2018년 7월) 기사입니다>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