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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형 라이더를 선택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 ‘G플러스’
ROBOT TODAY 로봇 시장 트렌드
[테크M=장길수 IT컬럼니스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 5월 31일 항저우에서 열린 ‘글로벌 스마트물류 서밋’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G플러스’를 발표했다. G플러스는 알리바바의 물류 부문 자회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와 중국의 라이다(LiDAR) 전문 업체인 ‘로보센스(RoboSense)’가 공동 개발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차이냐오는 하루 평균 1억 개에 달하는 상품 배송을 처리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G플러스는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이나 음식을 자율 배송하는 로봇이다. 음식 배달 로봇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스타쉽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의 로봇보다는 덩치가 훨씬 크다. 서로 다른 크기의 패키지들을 여러 개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레이저 스캐닝 기술인 라이더 장비를 채택해 이동 중에 실시간으로 3D맵을 생성할 수 있다. 또 근처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속도를 늦춘다. 최대 속도는 시속 15km다. 알리바바는 올해 G플러스 양산에 들어가 2019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G플러스는 다른 자율주행자동차나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달리 ‘고체형(Solid State Type)’ 라이더를 채택했다. 라이더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지붕 위에 붙어 있는 감지 장비로 친숙하다. 웨이모와 우버, GM 같은 기업에서 만드는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돔형(Dome Type) 라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그동안 벨로다인(Velodyne)이 라이더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이용 업체들의 원성이 높았다.
G플러스는 로보센스의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방식 고체형 라이더인 ‘RS-라이더-M1프리(Pre)’를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 총 3개를 설치했다. 기존 돔 형태의 라이더가 내부에 수많은 레이저 송수신기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로보센스의 고체형 라이더는 소수의 레이저 송수신기를 내장하고 있다. 로보센스의 고체형 라이더는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라이더가 주변 차량과 보행자, 주변 지형지물의 형태, 거리, 방위각, 이동속도, 방향 등을 파악한다. 알리바바가 G플러스에 고체형 라이더를 처음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자율이동 로봇이나 자동차에 고체형 라이더 보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BMW는 2021년 런칭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고체형 라이더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체형 라이더를 채택하면 라이더를 지붕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앞부분 그릴 부분에 설치, 자동차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인 ‘어러머(Ele.me)’ 지분을 인수해 그룹사로 편입시켰다. 어러머는 지난 5월 중국 정부로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승인받고, 상하이 산업체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들로부터 스마트폰으로 주문받아 20분 내에 음식을 드론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상품 배송용 지상 이동 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로봇은 야외보다는 빌딩 내부 사무실을 대상으로 도시락 같은 음식을 배달하는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가 로봇 사업에 진출하면서 물류 로봇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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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러스에 고체형 라이더를 처음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자율이동 로봇이나 자동차에 고체형 라이더 보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플러스는 올해 양산에 들어가 2019년 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3호(2018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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