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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커팅 “개인정보 비식별 사용 ‘신뢰’ 얻는 것이 중요”
‘하둡의 아버지’ 더그 커팅이 한국의 개인정보 비식별 사용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함께 자율규제를 통한 업계 선제적 보호, 식별‧비식별 경계구분 확정과 모범사례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수석 아키텍트(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클라우데라 미디어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법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더그 커팅 아키텍트는 한국의 개인정보 비식별 사용 문제에 대해 “(해당 정책이 정착하려면)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식별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모범사례를 수집‧적용하고 업계 주도의 규제 등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식별 개인정보란 개인의 민감한 정보(의료기록, 나이, 성별)라도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조치(이름‧주민번호 삭제)한 데이터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비식별 개인정보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하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더그 커팅은 “한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으며 신뢰의 재구축은 매우 어렵다”면서 “신뢰를 다시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권을 예로 들며 “데이터 활용에 대해 외부에서 제3자가 오디팅(auditing, 감사)한다면 사용자들에게 ‘우리가 개인정보 잘 관리한다’고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는 외부인의 데이터 오디팅은 실시가 안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강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대해서는 “이제 막 시작되는 법안이기에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GDPR이 어떤 면에서는 너무 엄격해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개인들이 자신의 데이터 권리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이 클라우드 분야의 사업영역과 신규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클라우데라는 최근 머신러닝과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분야를 새로 신설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위해 웨어하우스를 데이터로 가져오는 형식을 차용해 데이터웨어하우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다기능, 멀티클라우드 머신러닝 겸 애널리틱스인 ‘클라우데라 알투스’를 개발했다.
아울러 오픈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툴을 한 번에 사용하도록 묶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클라우데라 SDX’를 번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중앙 집중형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관리, 보안 등을 더욱 활용하기 쉽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데라의 수석 아키텍트 더그 커팅은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하둡’을 개발해 ICT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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