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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도 만들자…엑스프라이즈의 심해 탐험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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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장길수 IT컬럼니스트]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진은 수중 로봇 전문업체인 SMD(Soil Machine Dynamics)와 공동으로 ‘팀 타오(Team Tao)’를 결성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 타오는 바다 위를 순항하는 자율수상정(Autonomous Surface Vehicle)으로부터 다수의 수중 로봇인 ‘BEMs(Bathypelagic Excursion Modules)’를 발사해 4000m 깊이의 심해 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소나 센서를 탑재한 BEMs는 기뢰(torpedo)와 유사한 형태의 수중 로봇이다. 심해에 들어가 매핑 및 심해 생태계 데이터를 수집한 후 자율수상정에 복귀해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팀 타오는 한대의 자율수상정에서 총 24개의 BEMs로 이뤄진 군집 로봇을 심해로 보내 50cm 정밀도의 심해 지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과거 통신위성을 제작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전자 부품들을 이용해 소형의 ‘큐브샛(QubeSat)’를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팀 바오의 비전은 저렴한 부품으로 제작된 ‘BEMs’ 로봇들이 심해로 들어가 큐브샛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있다. 큐브샛의 심해 버전이 바로 BEMs다.
팀 타오가 개발하고 있는 수중 로봇 시스템은 ‘엑스프라이즈(XPRIZE)’가 주최하고 있는 해저탐사 챌린지, 일명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Shell Ocean Discovery XPrize)’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달탐사 챌린지, IBM 인공지능 왓슨 챌린지 등으로 유명한 비영리 기관이다. 엑스프라이즈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심해 지도를 만드는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를 진행하고 있다.
‘피터 다이아먼디스(Peter Diamandis)’ 엑스프라이즈 회장은 지난 2015년 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추계회의(the American Geophysical Union Fall Meeting)’ 기조 연설에서 “바다는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식량, 에너지, 경제 안보의 중요한 원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바다를 화성 표면보다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개최를 통해 인류의 미개척 지역으로 남아있는 해저를 탐험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중요한 해양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에는 총 7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올해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최종 결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결승전에 진출한 팀들은 500평방km에 달하는 4000m 깊이의 심해에 수중 로봇을 투입해 50cm의 정밀도를 갖는 해저 지도를 만들고 해저 생태계와 지리학에 관한 사진 이미지를 전송하는 목표를 수행해야 한다.
최근 엑스프라이즈는 결승전을 펼칠 9개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 일본, 포르투칼, 스위스 등의 팀이 포함됐다. 팀 타오는 이번에 발표된 9개 팀 가운데 하나다. 각 팀은 각자 보유한 로봇 기술을 이용해 심해 지도를 만들게 된다. 팀 타오처럼 자율수상정에서 AUV(자율수중 로봇)를 보내 심해 지도를 만들겠다는 팀도 있지만 공중 드론에서 수중 로봇을 떨어뜨리고 회수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팀도 있다.
올해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이뤄질 결승전의 최종 승자에게는 400만 달러, 2등에게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결승전 진출팀 모두는 100만 달러를 나눠 갖는다. 또한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수중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신호를 발견하는 팀에게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심해 지역 탐사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이 글은 테크M 제60호 (2018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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