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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AI 얼굴인식기술로 무단횡단 막아보겠다

2018-03-29황치규 기자, 곽예하 인턴기자

사진=셔터스톡

고장 난 신호등 때문에 의도치 않은 무단횡단을 하게 됐다는데, 얼굴인식 기능을 갖춘 카메라에 찍히는 것도 모자라 당신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거대 스크린에까지 공개된다면?

부담스럽고 으스스해 보이는 시나리오가 중국에서는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경찰 당국은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퓨전(Intellifusion)과  도로위 감시카메라와 얼굴인식기능을 결합한 무단횡단 단속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700만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고, 자동으로 얼굴인식을 한뒤, 해당 정보 교차로 옆 거대 스크린에 띄운다.

뿐만 아니라 인텔리퓨전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이나 웨이보(Weibo)같은 소셜미디어 플렛폼과 연계해, 무단횡단 즉시 경고 문자와 범칙금 고지서를 보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에서 무단횡단은 오랜 시간 심각한 사회 문제였다. 이에 중국 선전 경찰과 인텔리퓨전은  심리학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반복되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피해를 큰 폭으로 줄여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12월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6억개 이상의 AI 감시카메라 네트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기차역에서는, 경찰들이 얼굴인식 안경을 착용하고 수배범들을 검거하기도 했다. AI에 기반한 이 안경은 10만명 가량의 범죄자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개인정보침해와 2차 피해 발생에 관한 우려도 있다. 중국 국제앰네스티 연구원인 윌리엄 니(William Nee)는 “잘못된 얼굴인식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권리를 해치는 일상의 범죄행위들을 AI기술이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 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AI 기술은 범죄자의 약 10%정도만 식별가능하다. 하지만 인텔리퓨전측은 지금보다 더 많은 도시의 정부부서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된다면,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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