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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뜬다
MWC리포트: 5G가 SW업계에 던진 메시지
[테크M=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키워드는 5G다. 5G로 시작해 5G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를 주최한 GMS협회가 제시한 올해 MWC 핵심 의제는 5G, 디바이스, 콘텐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인데, 모두 5G로 수렴된다. 스마트시티와 산업용 IoT도 보다 많은 센서, 기기들간 연결이 필요하기에 5G와 연계될 수밖에 없고, AI 역시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고도화되기에 5G 환경에서 빛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고해상도와 라이브로 대표되는 대용량 비디오 콘텐츠 확산과 5G간 관련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번 MWC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5G 출시 계획에 대해 밝혔고,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45개 통신사와 5G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GSM협회에 따르면 이미 49개국 77개 도시에서 5G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32개 국가 45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5G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변화의 기반이 될 인프라 5G
5G 없이 지금의 통신망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4G 환경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영상을 큰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음을 감암하면 충분히 물어볼만한 질문이다. 스마트폰에 한정된 연결이라면 5G가 굳이 필요없을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생태계는 이미 스마트폰을 넘어 IoT, AI, 스마트시티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환경에선 5G가 갖는 중량감이 커진다. 슈퍼카도 사막 위에서는 고철에 불과할 뿐이지만 아우토반과 같은 잘 닦인 고속도로, 주유 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IoT, AI, 스마트시티 등은 슈퍼카인데, 지금의 4G 통신망은 아우토반 보다는 시골 길에 가깝다. 5G는 IoT, AI, 스마트시티 발전을 가속화시켜 줄 인프라 인에이블러(Enabler)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기존 속도 중심의 네트워크 진화에 다기기 접속(IoT) 콘셉트가 추가됐다. 5G에 대한 접근은 스마트폰이 이끈 멀티미디어 중심 4G 이동 통신 망에 IoT가 가능한 망이 더해지는 개념이다.
4G까지 네트워크 진화 과정은 속도가 핵심이었다. 기기간 송수신되는 텍스트 → 이미지 → 비디오 등의 데이터가 더 빠르게 끊김없이 연결되는 형태로 진화해왔다. 그런만큼 4G 기준은 이동시(100km/h)에는 100Mbps, 도보시에는 1Gbps라는 데이터 속도와 용량에 대한 것이었다.
5G의 경우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많이 사용되는 기준은 속도와 용량에 대한 기존 네트워크 진화 패러다임을 고수하면서도 동시 접속 대수가 기존 4G 대비 10배(약 100만개의 기기가 동시 접속 가능), 낮은 대기시간(1ms 이하)이라는 기준도 강조되고 있다.
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분야도 5G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이번 MWC를 통해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5G 시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준비해야할 것들은 5G가 갖는 3가지 특징에서 유추할 수 있다. 첫째, 더 빠르고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인프라 환경, 둘째, 더 많은 기기들이 접속하는 기기 환경, 셋째, 더 짧아진 대기 시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5G 네트워크는 4G 대비 20배 정도 빠른 최대 20 Gbps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명하고 실감나는 비디오 기반 솔루션들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업용 솔루션이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실감형 비디오 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슬랙(Slack)과 같은 텍스트, 이미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실감나는 비디오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텍스트와 이미지가 제공하지 못하는 첨삭과 함께 설명 등이 덧붙여져 텍스트와 이미지가 가져올 수 있는 의사소통의 왜곡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화상회의는 앞으로 기업 솔루션 내에 필수 모듈로 포함될 것이다.
5G의 등장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도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라벨 및 생산성 증진 측면에서 향후 텔레워크(스마트워크)가 확산될 전망인데, 언제 어디서든 바로 옆에서 동료와 일을 하는 듯한 업무 환경 관점에서 AR과 기업 솔루션의 융합을 주목해 볼 만하다. 사무실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공사, 의료, 공장 등 다양한 현장에 있는 것처럼 관리 감독이 가능하기에 5G를 기반으로 기존 기업용 솔루션 영역 확대도 가능하다.
MWC에선 VR 헤드셋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사 현장을 바로 옆에서 관찰하는 화웨이 장비를 활용한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 5G 460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5G 환경에서는 더 많은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IoT가 더 이상 사업기회가 아닌 실제 사업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홈 IoT를 넘어 스마트팩토리, 도시 전반의 치안, 도로, 전력 등과 연계된 스마트시티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2018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사업 대상자로 서울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짧은 대기 시간으로 인해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한 재난·재해 등과 관련된 솔루션들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등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한 서비스들도 5G 환경에서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면 5G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실시간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주목해야 한다. 빠른 데이터 송·수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소통이 가능한 환경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경영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가능한 RTE(Real Time Enterprise) 솔루션이 갖는 잠재력을 끌어안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기존 아날로그성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대세지만 5G가 확산되면 RTE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 환경 자체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데브옵스(DevOps) 접근을 통해 개발과 운영 부문이 상호 의존하도록 하고 자동화 테스트를 통해 좀 더 빠르게 개발 및 배포가 되도록 조직 운영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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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는 개발과 운영 부문이 상호의존하도록 하고 자동화 테스트를 통해 좀더 빠르게 개발 및 배포가 이뤄지도록 조직 운영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0호(2018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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