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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시큐리티, AI 앞세워 안티 바이러스 시장 도전
“안티 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엄청나게 '쎈'(강력한) 기업들이 있다. 그렇다고 도전하는 곳조차 없으면 바뀌지 않는다. 깨져도 도전해 보겠다.”
안랩, 하우리, 이스트시큐리티, 시만텍, 카스퍼스키랩 등 보안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안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시장에 세인트시큐리티가 도전장을 던졌다.
세인트시큐리티는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 ‘맥스(MA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1991년도 사용한 컴퓨터 시스템과 현재 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컴퓨터 인프라 환경과 문화가 다 바뀌었다”며 “그런데 안티 바이러스 제품은 1990년대 기술을 아직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업데이트를 하고 패텐 기반으로 탐지하는 것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AI 기반 백신 맥스라고 주장했다.
맥스는 세인트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AI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으로 베타 버전이 지난해 1월에 공개됐다. 지금까지 안티 바이러스는 시그니처, 즉 패턴 데이터베이스(DB)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성능을 좌우하는 지표였다. 신·변종 악성코드가 등장하면 패턴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및 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맥스는 별도의 패턴 업데이트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맥스의 머신러닝 엔진은 세인트시큐리티의 클라우드 기반 악성코드 자동 분석 플랫폼 ‘멀웨스닷컴’의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학습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대응한다.
세인트시큐리티는 악성코드 정보 분석 플랫폼인 멀웨어스닷컴이 맥스의 두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멀웨어스닷컴은 하루 평균 500만개 이상의 파일을 자동 수집, 분석하고 10억개 악성코드 샘플과 20억개의 프로파일링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김기홍 대표는 “완벽하게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으로 기존 안티 바이러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며 “글로벌 수준에 이르는 맥스의 탐지율과 성능을 내세워 전 세계 보안 시장을 리딩해 가겠다”고 말했다.
백신 프로그램 시장은 전통적인 보안 기업들이 강세인 영역이다. 시만텍, 카스퍼스키랩, 맥아피, 트렌드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이 강하고 국내에서는 안랩, 하우리 등 토종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백신 프로그램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례가 적다.
새로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외국 백신 엔진을 가져와 최적화해서 내놓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세인트시큐리티는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세인트시큐리티는 향후 기업용 백신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기업용 백신 버전을 만들고 있고 국제공통기준(CC) 인증을 받는 시기에 맞춰서 기업용에 도전할 생각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기업용을 출시할 것”이라며 “몇 년이 걸려도 도전을 할 것이다. 성과는 글로벌 시장 북미에서 보고 싶다. 북미 점유율 1%만 해보자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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