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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생태계, 인수합병 바람 거세지나

2018-03-07황치규 기자 곽예하 인턴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링크드인(LinkedIn) 출신 인수합병(M&A) 전문가 에밀리 최(Emilie Choi)를 영입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도 인수합병 바람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에밀리 최는 코인베이스에서 비즈니스 개발팀 부사장을 맡았다. 링크드인 부사장으로 있을 당시 에밀리 최는 약 40건이 넘는 거래를 성사시키며 M&A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2015년 링크드인이 온라인 교육 전문 스타트업 린다(Lynda)를 15억 달러에 인수한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

코인베이스의 아시프 히지(Asiff Hirji) CEO는 포춘을 통해 “실리콘벨리 누구에게 물어봐도, 에밀리 최가 비즈니스 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답할 것이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감안했을 때, 앞으로 코인베이스에게 주어질 기회는 무궁무진 할 것이며, 이 시기에 에밀리를 만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지 9년이 지났고 이제 암호화폐는 의미있는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거래 특화 서비스 기업 써클(Circle)이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Poloniex)를 우리 돈으로 약 4,3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도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성장 엔진 강화를 위해 M&A를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아시프 히지 CE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인수합병을 위해 몇몇 기업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2년차 스타트업 메모닷에이아이(Memo.AI)를 인수했다. 메모닷에아이이는 팀 메시징 협업 도구인 슬랙(Slack) 사용자를 위한 메모 작성 앱 개발 회사다.

아시프 하지 CEO는 최근 상황들을 지난 2004년 구글의 행보와 비교하며 “구글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구글 맵(Google Maps)을 만들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들을 인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M&A에 대한 관심이 써클이 폴로닉스를 인수한데 따른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시프 하지 CEO는 "인수합병에 대해 논하기엔 아직 암호화폐 산업은 너무 초기단계이며,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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