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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간 근거리 연결 수단으로 '소리'가 주목받는 이유
스마트폰을 방안에 있는 기기들에 연결할 때보다 멀리 있는 인터넷 서버에 접속하는 것이 보다 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스피커나 무선 프린터에 연결하느라 씨름하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산을 하고, 문을 잠그고, 텔레비전과 난방기를 조절하는 일이 많아질 수 록 이 같은 연결 문제가 소비자들을 괴롭힐 수 있다. 계산기가 스마트폰을 감지하지 못해 커피를 사지 못하거나, 스마트폰이 자신의 집이 아닌 남의 집을 인식해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블루투스, 로라망 (LoRa), NFC와 같은 무선 기술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등장했다.
이러한 기술은 모두 라디오 주파수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티켓마스터, 구글 등 다수 기업들이 연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사운드(소리)’를 주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티켓마스터는 미국 신시네티주에 위치한 스타트업 LISNR과 오디오 기반 디지털 티켓을 개발 중이다. 종이티켓이나 QR코드 대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짧고 미세한 소리를 이용해 공연장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와 대화하듯, 사용자 스마트폰이 공연장 직원에게 아주 작은 소리로 비밀 코드를 속삭이는 개념인 셈이다.
티켓마스터의 저스틴 버레이(Justin Burleigh)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이용자들이 행사장에서 애플페이에 쓰이는 NFC 기술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NFC (Near Field Communication)는 스마트폰 등 NFC 기능을 탑재한 기기들이 근거리 무선통신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노키아, 필립스(현 NXP반도체), 소니 등이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버레이 부사장은 “티켓마스터 고객 중 약 20퍼센트가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을 사용한다.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각각의 휴대폰을 티켓 리더기에 일일이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렇게 되면 공연장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휴대폰이 가진 ‘사운드’ 기능을 이용한다면 문제는 해결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운드가 갖는 ‘편재성’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해당 기기가 어떤 기술을 제공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운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새들의 지저귐부터 인간의 언어까지, 주변의 모든 소리는 사운드-데이터 변환의 한 형태로 간주될 수 있다. 전화 모뎀 소리 또한, 사운드로 암호화된 디지털 데이터를 상대방의 컴퓨터에서 해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잡음을 필터링하면 시끄러운 공연장에서도 데이터 신호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LISNR 등은 보다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압축 기술’을 연구 중이다. 사운드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볼수도 있다. 카페와 같이 누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파이나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할 때처럼, 사운드를 통한 정보전달도 암호화돼 보호가 가능하다고
압축 기술을 이용한다 해도, 와이파이와 비교해 사운드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은 제한적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적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구글도 사운드를 활용한 연결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스트리밍 기기인 크롬캐스트(Chromecast)와 스마트폰을 연동하기 위해 오디오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이 거실에 있는 스마트TV와 다른 방방에 있는 TV, 혹은 이웃집 TV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것이란게 구글 설명이다. 사운드 주파수는 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처프(Chirp)는 데이터를 사운드 혹은 초음파에 가까운 톤으로 인코딩하는 '오디오 바코드(audio barcod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코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이미지 파일부터 전자 결제까지 다양하다. 인코딩된 데이터는 무선으로, 공기 중으로 수신기기로 전달된 후 디코딩된다.
사운드-데이터 전환 방식은 법적인 이유로 라디오 주파수가 못쓰는 분야서도 유용하다. 영국 EDF 에너지(EDF Energy)는 자사 원자력발전소에서 라디오 주파수 사용이 금지된 것을 감안해 처프의 사운드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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